부천시가 추진 중인 상동영상문화단지 개발사업이 추진 10년이 넘도록 착공도 못하고 이달 말 계약이 만료된다. 시는 협약기간을 연장한다고 하지만 사업 추진은 여전히 불투명 안갯속이다.


시유지인 상동영상문화단지 개발 계획은 영상 문화산업 등 산업단지 및 주거지 등 복합개발 조건으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 민간사업자에 매각하여 건설하는 방식으로 추진했다.

지난 2018년 사업자를 공모 2019년 5월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2021년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그동안 착공은 커녕 부지 매각 계약도 못하고 부동산 호경기를 놓치며 지금까지 왔다.

상동영상문화단지 개발은 원도심 개발도 연계돼 있었다. 시는 약 1조 원대 부지 매각 대금으로 부천시 제2도약을 위해 원도심 환경 개선 등 신구도심 균형발전에 투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상동영상문화단지 개발이 안되면서 원도심은 난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시 인구는 감소라고, 세원이 줄어들어 재정자주도는 떨어지고 부천시 제2 도약 시기를 놓쳤다.

물론 사업이 안되고 있는 데는 부천시와 부천시의회 부천정치권의 책임도 크다. 2016년 신세계 컨소시엄과 우선협상대상 협약 복합쇼핑몰 계획 및 백화점 건설 추진했다가 부평구 주민들 반대로 사업을 중단한데 이어 2019년 GS건설 컨소시엄과 협약한 이후 2020년 '영상단지 매각 안'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한 바도 있으며 그 외에 다양한 조건 요구 및 정치권의 정치 쟁점화 갈등으로 사업 추진 동력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무엇보다 사업자의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닌지? 사업성만 따지고 악화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시기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책임을 따져야 한다.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면서 기존의 산업단지 입주 예정 기업 중 일부는 이탈이 발생하여 입주 기업 변경 새로운 기업 유치를 해야 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결국 사업 토지 매각 본 계약도 못하고 이달 말이면 협약이 만료된다. 시는 사업자 GS건설 컨소시엄이 협약기간 연장을 요청해 응하기로 했다고 한다.

부동산 호황기에도 사업 착공도 못했는데 협약 기간을 연장한다고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될까? 또다시 사업성만 따지면서 세월만 보내는 것이 아닌지? 의문에 의문을 낳는다.

이왕(已往) 사업 협약 기간을 연장하려면 당장 높은 토지 매각대금 산출보다는 부천시 100년 대계 세원이 발생할 수 있도록 설계 사업성을 높여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만 일정 기간 내에 사업 진척이 없을 경우 기회비용 손실 배상 및 자동 협약 해지 등 조건을 달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기간 연장 협약 시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 높은 지가에 따른 재원 마련에 연연하지 말고 교통 요충지임을 감안 지가가 좀 낮더라도 산업용지로 전환 첨단산업을 유치 시민들의 일자리 창출 및 세원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연구하여 부천시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상동영상문화단지 개발사업이 늦어지면서 인근 주민들은 조속한 사업을 촉구하고 있다. 더 이상 지체하여 인근의 대장신도시와 계양신도시 개발에 밀릴 경우 도시 과밀화 민원 야기가 더욱 심화되어 사업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상동영상문화단지 개발을 할 것이라면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시는 사업자가 조속히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착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편 부천상동영상문화단지(상동 529-2 일원) 개발은 382,743㎡ 면적에 우성협상대상자 GS컨소시엄에 매각하여 개발하는 방식으로 약 4조 1천900억 원이 투입, 영상 융 복합 뉴콘텐츠 생산 거점화, 문화산업 복합센터 유치, 기업 870개사 유치, 랜드마크타워 70층(호텔 및 컨벤션센터 등, 주택 6100세대 등 조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