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청년들에게도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공간이 심곡동에 문을 열게 돼 관심이다.

9월 30일 오후 부천 심곡동 소재(원미로31번길 38-10 지하)에 ‘청년공유공간 Interspace 틔움’이 개관식을 하고, 본격 청년 맞이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경협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류재구․김영협 의원, 부천시의회 김문호 의원, 경기도청년네트워크(대표 임재현) 회원, 부천청년네트워크 회원,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 관계 공무원, 심곡동 관계 공무원, 지역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청년네트워크 임재현 대표는 공간 조성 취지로 “지역에서 청년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요구가 지속돼 왔고, 마침 경기도에서 관련 공모를 통해 공간이 문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 청년들의 거점이 될 수 있길 기대하고, 이 곳에서 많은 지역 청년들과 재미있는 일을 많이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김경협 국회의원은 축사로 “청년공유공간 Interspace 틔움, 여기가 일종에 아지트다. 옛날에는 자발적 청년 공간들이 많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러한 공간이 없어졌다. 이전에는 팀워크, 집단적인 분위기가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차츰 사람들이 개별화되고 자기 혼자 무엇인가를 하기에 바빠지고, 함께 무엇을 만들어내는 문화가 많이 없어진 상황인 것 같다”면서 “그래서 이러한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 신기하고, 다시 부천지역에서 이런 흐름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이곳에서 지역사회문제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같이 활동할 수 있는 네트워킹을 갖추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협 도의원은 공간 개관을 축하하며, “지역에서 여러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공간을 만들고 활동하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공간을 통해 부천청년네트워크, 경기청년네트워크가 명실상부한 단체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청년의 일자리가 우리 시대 정신이고, 청년들의 미래가 우리나라 미래고, 청년들이 건강해야 이 나라가 부강할 수 있어 청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청년들이 행복한, 사람 냄새나는 동네를 함께 만들어보자”고 전했다.

김문호 시의원은 “‘청년들의 공간을 꼭 만들어줘야 하지 않겠나’하고 꾸준히 생각해왔다. 왜냐하면, 기성세대가 모이는 자리에는 청년들이 비교적 모이기 어렵더라. 그들만의 공간을 만들어서 그들만의 정보 공유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공간이 어른들이 만들어줘야 하는데 이렇게 먼저 생겨 버렸다. 마음이 참 무겁고 아프다”면서 향후 계획으로 “부천대 인근, 시민학습원 청년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려고 노력을 하는 중이다. 예산 문제로 더디고 있다. 공간이 만들어지면 더욱 많은 청년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관식은 축하공연과 함께 경기도 수원․부천․안산․의정부․평택․연천 등 청년단체와 경기도청년네트워크가 청년 네트워크 구축 및 사회 실현을 위한 협약을 체결, 네트워크 파티로 진행됐다.

한편, 청년공유공간 Interspace 틔움은 경기도따복공동체 공간조성 리모델링 사업 공모를 통해 조성됐으며, 경기권역 자발적 청년 모임 경기도청년네트워크와 부천 청년 조례 제정 관련 활동 중인 부천청년네트워크를 주축으로 운영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