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한민국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 1차 부천시민평의회에서 참가자들이 뽑은 조기 대선 공약 1번은 '적폐청산'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송내어울마당 2층 소사시민학습원에서 열린 부천시민평의회는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토론 방식이다. 조별토론에서 전체 토론까지 모든 참여자가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실시간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모아진 의견은 의제분석팀에 의해 분류되어 모바일 투표를 통해 의사분포를 확인할 수 있는 토론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부천시민평의회를 주관한 부천시민행동단 심지선 단장은 "이번 시민평의회가 부천지역에서 직접민주주의 현장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직 다음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다음 시민평의회 때는 더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차기 시민평의회에 많은 부천시민들이 참여해주길 당부했다.

이날의 주제는 '조기 대선 첫 번째 공약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탄핵 인용 이후 촛불문화제의 구호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로 총 21명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다.

첫 번째 토론 주제에 대한 투표결과는 '적폐청산'으로 △재벌개혁 △친일파 청산 등이 가장 많이 나왔으며 △청소년 참정권 확대 △세월호 진상규명 등 사회문제 해결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기회의 균등, 공평하고 평등한 대한민국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두 번째 토론주제인 탄핵 인용 후 구호에 대해서는 △세월호 진상규명 △이제 시작이다 △청소년 참정권 확대 등 사회개혁에 관련된 구호들이 가장 많은 공감을 샀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부역자도 처벌하라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촛불 여러분 수고하셨어요 △주권자의 힘을 무서워해라 등의 구호도 보였다.

이날 토론을 진행한 부천연대 구윤미 부대표는 "탄핵 인용 후 새롭게 만들어 가는 대한민국은 우리가 만들어 가야한다. 신영복 선생님이 말씀하셨듯 사람과 사람의 작은 만남이 변화를 가져온다"며 참여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이날 참여한 한 참가자는 "토론회라고 하면 패널들의 말을 듣다가 질문만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토론회는 내 의견을 말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사람의 의견도 화면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어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체 의견>
1. 조기대선 첫번째 공약
#적폐청산 (재벌개혁, 친일파청산, 이명박근혜 청문회, 부정부패 없는 나라, 반민특위 설치, 불법재산 국고환수 등)
#사회문제 해결 (청소년 참정권 (15세) 확대, 최저시급 1만원, 노동관련법 개정, 세월호 진상규명, 차별금지법 도입 등)
#평등한 사회 (공평한 대한민국, 기회의 균등, 평등한 사회 등)

2. 탄핵 인용 이후 구호는
#박근혜를 구속하라 (이명박도, 부역자도, 적폐청산, 방빼)
#사회개혁 (세월호 진상규명, 청소년 참정권 확대, 깨끗한 정치 만들어요, 이제 시작이다)
#국민주권 (민주주의 주권자 힘을 무서워해라, 촛불 여러분 수고하셨어요, 마지막 승리까지 함께, 선동정치 하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