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올해로 17회, 17년이나 됐지만 큰 발전 없이 세금만 낭비하는 행사라는 지적이 영화제 개막을 바로 앞두고 일각에서 제기돼 관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그동안 영화 몇 편 더 늘어나고 나프를 빼면 거의 같은 내용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는 것,

부천영화제는 홍보대사 위촉에서 부터 전야제 공연, 또 배우 등 연예인을 초청하는 개,폐막식, 출품된 영화상영, 또 올해로 6회째인 아시아 판타스틱 영화 제작네트워크(영화제 기간중 4일간), 수상작 선정 및 시상 등으로 대부분의 행사가 진행된다.

또 "영화는 장르영화로 매니아층 관객을 겨냥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정작 잔치에 주인은 관심이 없고 '그들만의 잔치' '세금먹는 하마' 등 지역사회에 불만이 팽배하다.

오정동에 김 모씨는 "영화제가 집행위원장 등 상시적 활동을 하면서 준비 및 15일간 행사 외에는 17년이나 된 지금 별도의 건물(사무실) 하나 없는 인프라 구축도 못하고 특별한 관계가 없어도 상동영상단지 철거는 영화하면 부천이란 이미지가 오히려 퇴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화제가 자생해 보려는 자구책이나 연구는 전혀 없는 것 같다". "해마다 수십억씩 사용하면서 일부 후원과 세금에만 의존하고 있다"면서 "돈을 벌어 들인다면 대 환영 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스마트폰으로까지 영화를 만드는 요즘, 청소년들의 꿈이되어 주지 못하고 지금쯤은 부천영화제를 통해 꿈을 키운 배우나 감독 등 한두명 이라도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며 "영화 제작은 울 수도, 웃을 수도 있지만 도전하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 만드는데 역량있는 인사를 영화제 위원장에 앉혀 청소년들의 영화 배우, 기획, 제작 프로그램 활동 등 최소한의 지출되는 영화에서 부터 애니메이션, 또는 펀드를 통한 자금형성 등 연구하여 저질러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부천영화제 산업화와 부천 청소년들의 꿈이 되어주지 못할 것 이라면 영화제 위원장은 물러나야 한다"며 "이번 영화제가 끝나면 영화 한편이라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있는 인사가 집행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원종동에 천 모씨는 "17년 되면 뭘하느냐? 아직 시민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경제유발효과도 없고 또 외국사람들이 볼때 영문은 pifan(부천 판타스틱)과 bucheon(부천)으로 혼동하게 하고 해외 홍보가 제대로 되겠냐"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부천영화제, 해마다 지적되는 사항이다. 17년 전통을 자랑하지만 영화제 한번 치루는데 약 40여억원(후원,수익 포함) 소요된다. 17년 동안 수백억을 지출했다. 그러나 해마다 행사에 그치고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지금같이 지속되면 내년에도 후년에도 돈만 먹는 행사가 될 것으로 간과할 수 없는 사안이다.

한편 올해는 특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예산(혈세)으로 경기도의회 윤화섭 의장 등 지난 5월, 4일간 프랑스 칸영화제에 다녀와 국민권익위로 부터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대통령령)이 금지하는 '금품 수수'에 해당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어 결국 윤화섭 의장이 사퇴하는 불상사까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