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부천필)이 오는 3월 17일 부천시민들과 음악애호가들이 클래식을 좀 더 쉽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연주회를 준비했다.

이번 음악회는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해설음악회 시리즈 두번째 시간으로, ‘영리한 클래식’를 주제로 열린다.

독일음악협회 지휘자 포럼의 후원을 받고 있는 지중배씨가 지휘봉을 잡으며 부천필 청소년 협연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박규민, 이제린의 바이올린 협연으로 진행된다.

연주회는 총 6곡의 아름다운 선율이 함께한다.

시벨리우스의 조국인 핀란드의 혼을 담고 있는 ‘교향시 핀란디아’가 웅장한 서막을 연다. 이어 달콤하고도 우울한 향수가 깃든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 베르디의 대표적 오페라 ‘나부코’ 서곡, 북한의 작곡가 최성환의 ‘본조 아리랑을 주제로 한 환상곡’, 바이올린 협주곡 중 최고의 금자탑으로 손꼽히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연주된다.

마지막 곡으로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이 장식한다. 이 곡은 청소년들에게 관현악 악기를 알기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씌여진 곡으로 지휘자의 명쾌한 해설로 클래식에 한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부천필의 해설음악회 ‘영리한 클래식 2교시’은 클래식의 재미는 물론 교육적인 내용까지 담아갈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전석 오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