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25)은 4월 8일(화)에 공식 포스터 2종을 발표했다. 이번 공식 포스터는 BIAF2024에서 <달팽이의 회고록>으로 장편 대상을 수상한 애덤 엘리어트 감독이 제작했다.

(왼쪽 : 성찰, 오른쪽 : 걱정하지 말고 행복하세요)

애덤 엘리어트 감독은 <하비 크럼펫>(2003)으로 2004년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상을, <메리와 맥스>(2009)와 <달팽이의 회고록>(2024)으로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장편 대상을 수상했으며, 2025년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세계적인 거장 감독이다. 아카데미 수상 감독이 공식 포스터를 제작함으로써 한국 최초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인 BIAF의 국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BIAF2024 장편 대상작인 <달팽이의 회고록>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섬세한 인간적 표현을 통해 삶의 트라우마를 어둡지만 따뜻한 유머와 어린아이 같은 경이로움으로 탐구한 독창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2025년 4월 30일(수) 국내 개봉을 확정 지었다.

포스터를 제작한 애덤 앨리어트 감독은 “첫 번째 포스터는 ‘성찰’입니다.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 항상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은 인간의 조건의 일부입니다. 이 이미지는 자기 점검, 성찰, 자기 도움, 자기 분석, 나르시시즘, 이기주의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애니메이터로서 저는 최고의 스토리는 내면 깊은 곳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우리 모두는 독특하며, 자신을 충분히 들여다보면 자신과 주변 세계에 대한 더 깊은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라며,
“두 번째 포스터 ‘걱정하지 말고 행복하세요’에서 이 남자는 제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내가 왜 그를 만들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는 만나서 인생, 우주,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는 확실히 예쁜 남자는 아니지만 피부가 꽤 편안해 보이지 않나요? 저는 항상 자존감이나 외모에 대한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을 좋아해요.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인생의 밝은 면을 보고 긍정적인 면을 찾아내는 매우 낙관적인 사람인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최초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인 BIAF2025는 10월 24일(금)에서 28일(화)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