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재 국내 종합 반도체 회사인 ‘온세미컨덕터코리아’(대표 이태종)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중도 입국 이주 청소년을 위한 ‘경기공유학교’를 운영 중인 ‘위기청소년의 좋은친구 어게인’(이사장 임진성)에 부천지역 다문화와 이주 청소년들의 IT 교육을 위해 사용해달라면서 미화 5만 달러를 기부했다.

온세미 기부금으로 3월부터 시작된 IT 프로그램의 제목은 ‘미래가치융합교육 퓨처랩(Future Lab)’으로 다문화 및 이주 배경 청소년에게 과학과 IT, 미디어와 예술을 결합한 교육을 통해 문화 다양성 및 창의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시키는 게 사업의 목적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선 청소년이 참여하는 ‘웹툰 클래스’(10명), 영상 촬영 및 편집기술을 배우는 ‘영상 아카이빙 클래스’(5명), 이주 청소년을 위한 부천의 학교와 공공기관과 문화 공간 등에 대한 지도를 만드는 ‘맵핑 클래스’(5명) 등 소수 정예의 3개 팀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진자료 위기청소년의 좋은친구 어게인 제공

‘맵핑 클래스’는 현재 부천에서 거주 중인 이주 청소년들이 자신들이 겪은 어려움을 후배 이주 청소년들은 겪지 않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드는 부천 이주 청소년을 위한 부천 지역 자원 활용 안내 지도다. 비록 가난해서 낯선 나라에 왔고 공부 또한 잘하지는 못하지만, 한국어와 한글이 서툴러서 학교에서 투명 인간 취급받기도 하지만 부천에 오게 될 이주민 친구들이 자신처럼 어려움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배려심은 1등급이다.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동안 진행될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패드 개인 제공과 함께 웹툰 작가와 영상 제작 및 지도 제작 전문 인력이 투입되는 ‘고퀄리티 프로그램’. 강사와의 1:1 멘토링과 피드백을 통해 만들 웹툰 작품과 제작될 영상과 지도는 오는 10월 웹툰 작품 전시회, 아카이빙 영상 상영회, 부천 지도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청소년에게 웹툰 작가와 유튜버는 인기가 많은 직업. 이번 퓨처랩에 참여한 청소년 중에서 멋진 웹툰 작가와 유튜버가 탄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인 ‘온세미’는 5만 달러 기부를 통해 다문화-이주 청소년에게 희망을 심어주었다. ‘위기청소년의 좋은친구 어게인’은 “기업의 선한 영향력이 온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프로그램 총괄 책임자인 ‘어게인 방과후학교’ 최승주 교장은 “다문화 및 이주배경 중도 입국 청소년들이 이번 퓨처랩을 통해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키우길 바란다”면서 “이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웹툰 작가와 유튜버로 성장하는 다문화-이주 청소년이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하며 두 손을 모았다.

그러면서 “한국에 와서 가난과 소외, 왕따와 차별을 당한 이주 청소년에게 기회와 희망을 나누어준 선한 기업 ‘온세미’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선한 기업으로부터 희망을 선물 받은 다문화와 이주 청소년들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은혜를 갚을 줄 아는 따뜻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본사를 둔 반도체 기업인 ‘온세미’(onsemi)는 인권 및 노동, 환경과 윤리 부문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2017년~2022년 7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의 전력용 반도체 사업장 인수를 통해 설립한 ‘온세미컨덕터코리아’는 국내 최대의 전력용 반도체 전문회사이자 국내 유일의 외국계 종합 반도체 회사로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에 사옥과 공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