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천을 지역위원회가 사업 진척이 지지부진한 부천상동영상문화단지 개발 사업 협약 연장 추진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을 지역위원회는 3월 31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만기가 도래한 '상동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사업' 부천시의 1년 연장 추진에 대해 협약 연장 철회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특별한 대안이 없이 기존의 협약을 임의로 연장하겠다는 것은 개발의 신속한 진행을 크게 저해하는 땜질식 처방에 불과 당장 비난을 피해고 보겠다는 안일한 대처일 뿐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부천시민의 권리와 이익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권익의 주체인 시민의 의견수렴도 거치지 않는 밀실·졸속 행정이고, 행정 편의적인 발상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부천상동영상문화단지 개발 계획은 시 소유 상동 529-2번지 일대 382,743㎡의 면적에 6,100 세대 주거시설 및 소니픽처스와 EBS 등 28개사를 유치하고, E-sports 경기장과 호텔 등이 포함된 지상 70층 규모 랜드마크 타워 건립 등을 사업내용으로 하였다.

부천시는 지난 2021년 3월 GS컨소시엄과의 협약 체결에서 2021년 12월 사업 부지 매각 계약, 2022년 초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 부지계약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다. 또한 장기간 사업 지체로 입주 예정이던 기업 1/3에 달하는 기업이 참여의사 철회 또는 폐업으로 이탈된 상태이다.

이어 이들은 "아무런 추가 계획없이 1년 더 연장한다고 하여,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리는 만무하다. 1년 뒤 또 다시 사업 무산이 될 것은 명약관화하다. 새로운 계획과 일정을 가지고 다른 사업참여자와 동등한 자격으로 다시 응모해야 할 것이다."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을 황진희·이재영 도의원과 임은분·양정숙·박찬희·김선화·장해영 시의원 전원은 '부천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에 관한 협약' 연장 방침을 명백히 반대한다"라며 개발계획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새로운 개발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