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부천비상행동이 지난 26일 안중근 의사 115주기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한 이광현 인천보훈지청장 사퇴를 요구했다.

부천비상행동은 "이광현인천보훈지청장이 ‘국가를 위하여 생명을 버리는 것이 지사의 본분’을 인용, ‘정치인은 정치잘하면되고, 학생은 공부를 하고 각자 본분을 지켜야 하는데 노동자가 정치를 하고 있다.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라는 식의 망발을 했다"며 '내란수괴 윤석열비호, 국민무시 이광현인천보훈지청장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 전문>
2025년 3월 26일 오전 11시 안중근 공원에서 광복회부천시지회 주관으로 진행된 안중근의사 115주기 추념식에서 이광현인천보훈지청장이 추념사를 하며 안중근의사의 발언 ‘국가를 위하여 생명을 버리는 것이 지사의 본분’을 인용하며, ‘정치인은 정치잘하면되고, 학생은 공부를 하고 각자 본분을 지켜야 하는데 노동자가 정치를 하고 있다.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라는 식의 망발을 했다.

그 자리에 있던 진보당 이종문 시의원의 문제제기에 ‘불편했다면 죄송하다’는 형식적인 사과를 하며 변명을 늘어놓았다고 한다. 진보당 이종문 시의원은 “이광현지청장의 발언은 안중근의사의 독립운동 순국정신을 왜곡하고 훼손하는 것이며, 현재 윤석열파면을 촉구하는 노동자와 시민들을 무시하고 상당히 불손한 태도로 가르치려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우리는 이광현지청장의 발언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의 그릇된 역사관을 보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앞서 보훈부는 3월 7일 5·18민주유공자 유족회 등 5.18관련 3단체가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을 비판하고 검찰의 즉시항고를 촉구하며 석방을 반대하는 성명을 내자 수차례 전화를 하고, 늦은 밤 10시 정치적 중립 의무 준수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아 공문을 내려보내며 5.18단체들의 성명을 문제 삼았다.

반면 같은날 윤석열탄핵 반대 공동성명에 참여한 보훈단체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드러나며 보훈부가 윤석열 탄핵 국면에서 재정지원과 감사권한을 무기로 자신의 영향력 아래 놓인 보훈단체에 정치중립 준수를 선택적으로 강요했다는 비판을 받은바 있다.

이광현인천보훈지청장의 발언은 여전히 내란수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떠받치는 보훈부의 입장을 대변하며 윤석열 내란수괴를 비호하고 내란에 동조하며, 윤석열파면을 촉구하는 모든 국민이 제 본분을 다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한 것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부천시에 확인한 결과 추념식은 광복회부천시지회 주관 행사로 발언전문을 받지 못했고 사전에 그런 발언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한 부천시 역시 이광현지청장의 발언의 문제가 있음을 시인하며,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부천시가 이와 관련하여 강력히 대응할 것을 요청한다. 아울러 광복회부천시지회도 안중근의사의 독립정신을 왜곡, 훼손하고 국민을 무시한 이광현지청장의 발언에 대해 엄중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

12.3 비상계엄 이후 전국민이 내란 불면증, 피로증, 소화불량, 불안증을 호소하고 있다. 헌재의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지금 극우보수세력의 폭력준동이 극에 달하고 있고, 국민들은 탄핵이 기각되고 윤석열이 권좌에 복귀하게 되면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재앙이 닥쳐올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의 파면과, 내란세력의 청산을 요구하는 국민의 염원을 모욕하고 윤석열 내란수괴를 비호하며 망발을 일삼은 이광현인천보훈지청장은 고개 숙여 사과하고 지금 당장 사퇴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