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철도 지하화 1차 사업구간에 경인선(서울-부천-인천)은 제외됐다. 이번 철도 지하화 사업은 상부 공간과 통합 개발하는 방식으로 상부 개발을 통해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국토교통부는 2월 19일 철도 지하화 1차 사업구간으로 부산(부산진역~부산역)·대전(대전조차장)·안산(초지역~중앙역) 등 3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부산 1조4000억원, 대전 1조4000억원, 안산 1조5000원 등 총 4조3000억원 규모로 올해 상반기 중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앞서 지난해 10월 철도 통합개발 관련 국토부에 서울, 경기(부천), 인천과 부천 대전 등 지자체가 1차 제안서를 제출했다. 서울시의 경우 경부선(34.7km)과 경원선(32.9km) 등 초 67.6km를 지하화,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는 경인선 22.6km 구간을, 경기도는 추가로 경부선 12.4km, 안산선 5.1km 지하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런데 이번 1차사업에 개발비 회수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 특히 경인선이 제외됐다.

이에 조용익 부천시장은 20일 SNS를 통해 "정부의 철도 지하화 사업 경인선 배제는 철도지화화 통합개발 제정 취지를 부정하는 것으로 해당 지자체와 어떠한 협의도 없이 대상지를 발표했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조 시장은 "구간 단절 및 시민 피해 등으로 경인선 지하화는 80년 부천시민의 간절한 숙원사업으로 부천시는 국토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철도 지하화 사업 재원 문제를 지자체에 상부 개발 이익으로 회수토록 하는 등으로 떠 넘기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 SNS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