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12월 3일은 대한민국 치욕의 날로 기록되게 되었다. 12월 3일 오후 10시 23분경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에 비상계엄령을 선포 국회와 선관위 등 경찰과 군 장갑차, 헬기, 특수부대요원들로 구성된 계엄군이 들이닥쳐 하마터면 유혈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일촉즉발 순간이었다.

계엄령이 선포되자 그날 늦은 밤에도 일부 국민들과 국회의원들은 국회로 국회로 달려갔다. 국회는 이미 경찰이 봉쇄했으나 담을 넘는 등으로 국회 내로 들어갔다. 시민들은 장갑차를 둘러싸고 헬기에서 내린 완전 무장한 계엄군에 맞서 국회 의사당 진입을 맨몸으로 저항하며 막아섰다.

그 사이 국회의원들이 하나둘 국회 본회의장으로 진입 계엄령 선포 약 2시간여만인 자정을 넘어 다음날인 4일 01시경 국회의원 의결정족수가 차면서 계엄령 해제 요구안을 통과시켰다. 그후 대통령은 4시간여나 지나서야 새벽 4시 30분경 계엄령을 해제했다.

그날 국회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했거나 계엄군이 본회의장에 진입하여 국회의원들을 끌어내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계엄령 해제 요구안이 통과가 안됐다면 지금 어떻게 됐을까?

계엄령이 유지됐다면 어떻게 됐을까? 지난 1980년 사례로 보아 계엄군과 국민들이 맞서 유혈사태가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정치활동 금지, 언론 및 출판 통제, 모든 관공서나 학교, 종교시설, 기업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계엄군이 접수 감시하에 운영되고 자신들과 정치적 성향이 다르거나 게엄에 반하는 사회단체나 개인 등 세력들에 대해서는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군사법정에 세워 처벌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지 않았을까? 지금 생각해봐도 끔찍하다.

다행히 계엄령은 해제됐다. 그러나 대통령은 국민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나 참회보다는 변명이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겠다는 듯한 담화로 기개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에 국회는 12월 7일 내란 혐의로 대통령 탄핵 표결을 실시했으나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3명만 투표에 참여하고 105명은 보이콧 의결정족수(200명) 부족으로 투표가 불성립 무산됐다. 이에 국민들 분노가 치솟았다.

탄탄핵이 1차 무산 이후 국민들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 집회 인원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표결하는 12월 14일에는 약 200여만 명이 모여 탄핵 찬성을 압박했다. 결국 오후 4시 표결끝에 찬성 204(민주당 등 야당과 국민의힘 12명 추정), 반대 85(국힘 추정)로 가결됐다.

계엄령 해제나 대통령 탄핵까지 표결은 국회의원들이 했지만 계엄군의 국회 본회의장 진입을 막고 대통령 탄핵까지 12일간 여의도에 모여든 수백만 명의 국민들이 있었기에 일단 계엄군 통치는 피하게 됐다.

통신이 발달 누구나 가지고 있는 휴대폰으로 실시간 통화는 물론 포털 뉴스, SNS ,카카오톡, 유튜브 등 소통하는 시대 계엄령 선포라니 실패할 수밖에 없다. 문명의 승리, 국민의 승리다.

하지만 탄핵안은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남아있고 대통령이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됐으나 소환에 불응하는 등 또 무슨일이라도 벌어질까 국민은 불안하고 걱정이다. 헌법재판소 앞에는 매일 대통령 파면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경제는 곤두박질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국민생활은 궁핍해지고 있다. 한마디로 난국이다. 이런데도 정치권 일부는 내란을 엄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국민들 분노를 키우고 있다.

하루빨리 국정이 안정돼야 한다. 유혈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명분없는 계엄령 선포를 가지고 정당화 동조하거나 엄호하며 정쟁할 것이 아니라 제발 정신들 차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평정을 찾아 국민불안을 불식시켜주기를 바란다.

2024년도 12월 연말 대한민국은 대통령의 무모한 비상계엄령 선포로 역사에 오점을 남기고 소용돌이 속에 지나가고 있다. 내년 2025년도에는 민주주의가 작동 국운이 융성하여 국민들이 평안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