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소각장 확장)이 인근지역 주민들과 인천 계양 등 주변 도시에서도 반발 산넘어 산이다.

부천시는 지난 11월 29일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 전략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를 실시했다.

이날 공청회는 부천시 자원순환센터 1층 시청각실에서 개최됐으며 공청회 주재는 서용칠 연세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 의견진술자로는 이동훈 부천시 자원순환과장, 박강영 (주)이림이앤씨 대표, 박정수 (주)동해종합기술공사 전무, 정민정 안양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이노성 사단법인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인천광역시 계양구의회 조양희 의원이 참여했으며 부천과 인천계양구, 서울강서구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천시는 대장동 자원순환센터 소각장이 내구연한이 다 되었고 발생량 전량을 처리하지 못하는데다 대장신도시 등 폐기물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 소각장 확장 등 폐기물처리 현대화 사업이 시급하다. 따라서 시는 현재의 장소 등 후보지 3곳을 놓고 부천시 각구와 주변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한바 있다.

이날 공청회는 시작부터 시민들의 질타를 받았다. "공청회 장소가 버스로도 오기 힘든 곳으로 시민들 참석을 말라는 것이다" " 여기가 위험하지 않다고 하는데 근무자들은 위험수당을 받고 있다' 등 문제를 삼았다.

이에 시 관계자는 "다각도로 고민했는데, (장소가)만족스럽지 못하겠지만 시민들이 직접 보시고, 냄새도 나지 않는 점 등 센터가 이렇게 운영되어 있는 것을 보시고 오해를 풀 수 있을 것 같아서 잡았다. 다른 의도는 없다. 힘들게 오신 것은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공청회에서 주재자 서용칠 교수는 환경영향평가는 개발사업에서 환경적인 측면을 사전에 조사하고 예측하고 평가 저감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는 절차 중 하나라며 이 센터의 현대화 사업이 환경적 측면에서 적절한지 입지 타당성 등에 대해서 발표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의견 진술에서 정민정 교수는 "(폐기물 시설) 우리나라 기술이 발달돼 커다란 문제점이 많지 않다. 초미세먼지 노후화 시설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현대화로 보수되는 것이 낫지 않나 생각한다"며 "반대 의견을 내 주면 계획수립 영양평가 등 환경부 인허가 과정에서 강화된 목표로 엄격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서양천환경환경운동연합 이노성 사무국장은 "입지 선정을 보는 자리인데 이미 결정해 놓고 강요를 하고 있다. 결론은 입지선정절차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전략영향평가는 무효이다"라고 주장했다.

조양희 계양구 의원은 "계양구 주민들을 대표해서 반대한다. 첫번째로 증설로 인해 세 군데의 선정된 장소는 계양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다. 분리배출 및 재활용 확대를 위한 폐기물 감축하는 등의 대책이 없다. 두번째는 증설하게 되면 소각장은 계양구청까지가 부천시청보다 더 가깝다. 계양구 소각장인가? 부천시 소각장이다. 소사구나 원미구로 재검토해달라"며 위 내용을 검토하여 계양구의회에 답변 회신을 요구했다.

이에 이림이앤씨 박강영 대표는 "환경 저감 대책으로 운영 시 집진 장비 시설을 설치해서 대기 오염 물질을 최소화하고, 소각시설 굴뚝에 굴뚝 자동 감지시스템 설치 등으로 외부에 악취가 빠져나가지 않게 하고, 주민 의견 수렴해서 최대한 관계 기관과 협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동해종합기술공사 박정수 전무는 "독일, 일본 등은 우리보다 더 많은 환경구축 시설의 소각로를 가지고 운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시설에 대한 반대보다는 이 시설이 어떻게 운영이 될 수 있을지 또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는지 주민감시 관리 체계는 잘 되어 있는지 이런 부분들에 더 관심을 가져야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부천시 자원순환과장은 "쓰레기 매립지에 대한 직매립 금지가 2026년부터 예정돼 있다. 또 하나는 부천시 소각시설은 내구연한이 경과되었으며, MBT 시설 또한 노후화됐다. 우리 부천시는 3기 대장신도시 및 역곡지구, 종합운동장 일원, 오정군부대 등 약 7만 명의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쓰레기 또한 늘어날 것으로 대비가 시급하다. 부천시는 1일 매집지에 120톤, MBT시설에 70톤, 민간 소각시설에 30톤, 부천시 소각시설에 240톤 등 460톤 정도의 쓰레기가 발생한다. 앞서 설명드렸지만 이제는 매립지에 대한 반출과 MBT 처리에 대해서는 더 이상 처리할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현재 300톤 소각시설을 500톤 규모로 증량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참석한 시민들은 "300톤에서 500톤으로 증량하는 것은 반대한다. 건강에 위협이다", "오정구에는 혐오시설만 들어오는데, 다른 지역에 설치하라"는 등 고성으로 소란이 일었다.

끝으로 서용칠 주재자는 "주민들이 피해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는 필요하다. 지역의 불편함 또 믿지 못 하겠다하는 이런 부분에 강력하게 요구해 달라. 이번에 지어지는 시설에 대해서도 시에서도 확인할 것이다. 우리나라에 한 100여 개의 소각로가 있다. 그것들이 다 똑같은 입장에 있다. 다시 지어야 한다. 특히 경기 지역은 총량이라는 것을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증가해서는 아무 시설도 할 수 없게 규제돼 있다. 주민분들은 주민 편의 이런 것들에 대해 더 주장하시고,. 혜택을 다 받으시라. 여러 의견 주신 것들은 공식적으로 개진된 것으로 확인했고, 의견 답변을 주신 것들은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다"라며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