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고등학교(교장 김중한)는 11월 18일부터 11월 20일까지 2박 3일 동안 교육부국립국제교육원(원장 한상신) 글로벌역량지원센터(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센터장 정동욱)에서 수주고 재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글로벌 아카데미’를 운영하였다.


이번 차세대 글로벌 아카데미는 2022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세 번째 시행되는 행사로, 제주만의 차별화된 세계자연유산을 수업 소재로 활용해 지속 가능한 개발, 기후변화 대응, 생태 보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융합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자주적이고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모든 프로그램은 원어민 교사와 함께 영어로 진행되고, 발표와 토론, 프로젝트 및 심화 탐구 활동 등 다양한 교육 활동으로 이루어졌다. 1일 차에는 곶자왈 도립공원에서 다양한 식생과 생태 환경을 탐구하고, 2일 차에는 제주의 아픈 역사를 주제로 한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알뜨르비행장과 섯알오름, 송악산 및 수월봉 지질트레일을 탐방하였다.

더불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국가 간 최종 결의안을 채택하는 모의 UN회의 활동을 진행하였다. 3일 차에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 SDGs)에 대한 모둠별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모든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특히, 제주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고충석 이어도연구회 이사장은 학생들에게 해양 개발의 가치와 이어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의하며, 바다를 지배한 민족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믿음으로 학생들에게 이어도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역사이야기,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주변의 해양 생물 자원 보존 등을 역설하였다.

이번 아카데미에 참여한 수주고 2학년 학생은 “원어민과 함께 제주도의 생태를 탐방하며 교과서의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경험할 수 있었고, 기후위기 관련 모의 UN대회를 진행하며 생태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수주고등학교는 학교의 교육목표인 글로컬(Glocal) 인재육성을 위해 로컬 및 국제 문제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교육과정에 도입하여 많은 학생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