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부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급속한 시대 변천에 따라 경제 사회 등 환경이 실시간 달라하면서 청년들의 어려움은 점점 더 가중되고 있다.

20여 년 교육을 받고 부모에 기대지 않고 살아보려니 취업에서부터 주거문제 고물가에 어려운 경제사정 등 어느 것 하나 녹록치 않은 것이 없다.

우리나라 10% 이내에 들어가는 부유층 청년들은 그래도 형편이 나은 편이다, 하지만 그 아래 중하위층 청년들은 고달프고 고민이 많다. 학자금 대출로 빚을 짊어지고 사회에 나와보니 주거 문제와 생활비는 높아지고 이에 걸맞은 급여가 높고 좋은 일자리는 극소수로 취업하기가 어렵다. 심지어 부모세대 인기직종인 공무원도 일은 많고 급여가 적어 기피까지는 아니더라도 더 이상 선호하는 직업이 아니다.

그 외 비정규직이나 저임금 중소기업에 취업해서는 고물가시대 경제적 감당이 어려운 것은 물론 미래 희망이 어두워 취업을 포기하는 것은 물론 결혼도 미루거나 비혼주의 선언, 자녀 낳기를 포기하는 상황이다.

청년들은 돈과 뒷배가 없으면 '맨땅에 헤딩을 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원하는 직업을 찾기 위해 수도 없이 시험과 면접을 보면서 합격하면 다행이지만 안되면 실의에 빠지기도 방구석에서 고립되기 십상이다.

이렇게 청년들이 어려운 시대에 기술은 급속도로 진화하면서 실시간 지식이나 창의는 더 요구되고 단순 노동은 저임금 외국인 노동자에 빼앗기고 좋은 일자리는 로봇((robot)이나 AI(인공지능)에 빼앗기고 있다.

청년들 앞에 오르지 못할 시대적 '벽'이 하나 나타난 것 같은 심정일 것이다. 가장 왕성하고 활기차게 일해야 하는 나이대(2,3,40대) 실업자가 올해 8월 기준 약 100만 명에 이른다는 통계가 말해준다.


그런데다 물가는 하루가 멀다 하고 뛰어오르고 청년들 자립을 점점 더 어렵게 하고 있다.

다행히 우리 청년들은 고학력에 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부모세대와 다른 개인의 행복을 중시하고 돈보다는 의미 있는 일을 하려고 하는 등 다양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무쪼록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 믿고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준비하고 취미나 관심 있는 각종 사회 동호회나 봉사활동 모임, 취업도 한두 단계 낮은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 자영업 직원 등 육체노동이라도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자신을 세상에 던져보면 어떨까? 도전이라면 도전이다. 사람과의 관계 형성은 불안을 떨치고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인맥은 인생의 큰 자산으로 성장 모토가 된다. 기회도 인생길도 꿈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청년들을 어렵게 된 데는 국가도 지자체도 사회도 부모도 책임이 있다. 고학력만 양산하고 책상은 만들어주지 않았다. 따라서 청년들이 사회에 나와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 '벽'을 허물어 주어야 한다. 청년들의 지원은 낭비가 아니라 나라 미래에 대한 투자다. 미룰일이 아니다.

부모 세대들도 "게으르다" "부모에 기대어 산다" "실업자" "비혼주의" "저출산" 등 사지로 내몰고 말고 이제는 청년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이해하며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기다리고 될 수 있으면 지원하여 청년들이 마음 놓고 사회에 적응하도록 도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