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자원순환센터 신설 주민설명회에 주민들은 없고 공무원들이 대다수 참석해 소란이 일어났다. 이는 앞으로 사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부천시는 9월 23일 오후 3시 원미구청 진달래홀에서 "부천시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자리에는 약 20명이 참석했으나 주민은 단 1명이 나머지는 공무원들로 보인다.

이날 시 관계자의 설명회 중 갑자기 한 주민(여성)이 장내로 들어와 "이게 주민설명회가 아닌가요? 그런데 제가 보니까 실질적으로 주민은 안보이고 공무원들 밖에 안 보입니다. 공무원들이 업무 중에 오신 것이면 나가주십시오. 근무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요? 라고 지적 장내가 뒤숭숭 해졌다.

서있는 한 주민의 주민설명회에 대한 문제 지적

이어 그 주민은 "여기 사는 주민은 손을 들어달라?"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이에 단 한 사람이 일어났다. 그러자 그는 "여기 주민은 한 명 뿐인데, 공무원들 업무로 파견된 것이면 나가달라. 제가 사진 찍고 근무 평점에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라며 재차 큰소리로 외쳤다. 그러자 관계 공무원과 주민 1명 등 7명만 남고 나머지 공무원들은 장외로 빠져 나갔다.

그 이후에도 그 주민은 "이거는 주민설명회가 아니다. 그래도 (주민) 인원을 동원해서 추진 할 것이라고 믿었다." "주민들이 참석하지 않으면 설명회를 무산시킬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공무원들을 데리고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는 상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어쨌든 주민 한 명이라도 오시면 저희는 설명회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그 주민은 반론으로 "근무하는 공무원들도 설명회에 참석하라는 방송을 들었다. 한 명 참석한 것으로 인지하겠다"라며 장외로 나가 소란은 일단락 되었다.

부천시는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으로 현재의 장소인 대장동 607번지와 대장동 84-7번지 외 48필지 일원, 고강동 160-3번지 외 55필지 일원 등 3곳을 입지 후보지로 결정했으며 시설은 6.600악 원을 투입 소각장 500톤/일, 음식물처리시설 240톤/일, 재활용선별시설 200톤/ , 주민편이 시설로는 공사비의 20%인 약 일천억 원을 확보 시설은 설문조사 실시 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 계획으로는 ▲2024년 9~10월 주민 및 관계기관 의견 수렴 ▲2024년 10월 주민 등의 의견 수렴 결과 공개 ▲2024년 11월~12월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한강유역환경청) ▲2024년 12월 입지선정 및 입지결정 고시 예정이다.

한편,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 주민설명회는 9월 24일 오후 3시 오정구청 5층 대강당, 27일 소사어울마당에서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