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 국민연금 수급자 비율과 수급액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종사자가 많은 지역과 부자 도시는 수급비율 및 수급액이 높은 반면 농어촌 지역은 절반도 안된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2024년 5월 기준 '시·군·구별 국민연금 수급자(노령+장애+유족연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대비 국민연금수급자가 가장많은 지역은 경상북도 구미시(91.5%)인 반면 수급자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충청남도 계룡시(55.6%)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수급비율 상위권 지역은 70% 이상 주민들이 연금을 수령하고 있는 반면 하위권 지역은 40 % 이상 주민들이 한푼도 못 받고 있다.(도표 1 · 2)


또한 같은 시기 1인당 월평균 국민연금 지급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울산광역시 동구로 1인당 월평균 약 91만 9,180원을 받는 반면 가장 적은 지역은 전라남도 진도군으로 1인당 월평균 약43만 4,148원을 받아 울산광역시 동구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대기업들이 많은 경남 울산과 거제와 부자 도시 서울 강남구 등이 수급액 상위권에 반면 전라남북도는 최하위권 순위로 나타났다.(도표 3 · 4)


이에 김선민 의원은 "국민연금이 시작된지 3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지역별 수급률과 평균 지급액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호남 지역의 1인당 월평균 지급액이 국민기초생활보장의 생계급여 수급자 선정기준(71만3102원, 기준중위소득 32%)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노후소득보장이 매우 불안해 보인다"고 지적하고 그러면서 "국민이 원하는 연금개혁을 통해 국민의 노후소득보장이 든든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