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에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차량기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올 연말 착공하여 대장신도시 준공에 앞서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사업에 해당 토지주들 외에 원종동과 고강동 등 인근 주민들은 물론 지역구 시의원들 조차 모르고 있었다. 쉬쉬 하면서 추진하는 것이 무엇인가? 의문이 생긴다.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철도국 관계자는 통화에서 차량기지 위치에 대해 고강동 봉오대로 북측과 군부대 사격장 사이에 개발제한구역 내에 차량기지가 올 연말 착공 건설될 예정이라고 확인해 주었으며 시설은 지하에, 지상에는 부대시설이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량기지 부지(토지 번지)와 규모에 대해서는 "실시설계 완료 후 계획 승인 이후에나 확인해 줄 수 있다"라고 공개를 꺼렸다. 이는 부천시 관계부서와 부천도시공사 등 취재에도 마찬가지 시행사로 미루기 등 모르쉐로 급급했다.

대장 홍대선, 사진 lh

개발제한구역 내 대규모 개발을 위해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환경영향평가 및 지질검사, 주민 공청회 등 기초, 광역, 국토부 승인까지 행정절차만도 10년은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는 사이 꿈을 꾸 듯 오는 연말 착공한다고 하니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부천시 관계자는 사업시행사인 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가 지난 7월과 9월 11일 두 차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에 설명회에 참여했다는 한 주민은 "해당 부지 토지주 등이 통보를 받고 참여해 일반주민들은 잘 모를 것이다. 토지 보상도 아직 안됐는데 착공이요?"라고 이는 해당 지역구 시의원들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한편 LH(한국주택토지공사)와 부천도시공사, 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대표사 현대건설)는 지난 9월 9일 대장 ~홍대선 추가 정거장 1개소와 노선을 연장(1.88km)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대장~홍대선은 총 정거장 12개소, 연장 20.03km를 운행할 예정이다. 대장 ~홍대선 사업도 연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