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의 임기 2년 전반기(6월 30일)를 지나면서 교육계 일부는 비판적인 시각이다.


지난 1일 경기도교육청 앞에는 교사와 학부모, 학교 종사자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임태희 교육감 취임 이후 소통하지 않는 교육정책으로 교육불평등이 심화되고 갈등은 커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학부모와 교사, 시민 등 38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교육만족도에서는 불만족이 72.5%로 나타나 부정평가가 높았다. ▲아쉬운 정책으로는 혁신학교 폐지, 학생인권조례 폐지, 시·도 소통부족 등을 꼽았다.

이날 송성영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소통이 부재한 상태에서 강행하는 늘봄학교와 유보통합 정책은 그 실효성이 담보 되지 않고, 본인들의 정치적 입지만 남아있다" 면서 "교권보호대책은 허울뿐이라"는 등으로 비평했다.

이어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육정책대학원 교수는 "이미지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정책안으로 구체적으로 들어와 보면 (전 교육감 활약) 흔적 지우기라든지, 퇴행하기라든지, 표지갈이 양상들을 보여주는 부분들이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박효진 교육자치포럼 상임대표는 "과연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도 실정에 맞는 교육자치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가? " 소통 부족을 꼬집었다.

이어 도교육청의 학생인권 조례와 교권보호 조례 폐지 및 통합 조례 추진과 관련 성토가 이어졌다.

정부교 전교조 경기지부 정책실장은 "뭉텅그려서 간다는 것은 학생이든, 교사든, 보호자든, 그들의 권리와 권익들이 축소가 되는 지점인데요." "교육감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하이러닝 등은 학교 현장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라고 주장했다.

최희주 교사는 다른 플랫폼과 유사한 기능이 많다는 점을 들어 "과연 하이러닝에 있는 학교 게시판 기능을 또 사용을 할까? 이것을 굳이 사용을 할까? 하는 선생님들의 의견이 있었다. 접속이나 로그인이 어렵워 로그인할 때마다 교사가 휴대폰으로 인증번호를 입력해야 된다."라며 불편을 호소했다.
정말 불편하더라고요."

학부모들은 "그동안 혁신학교 추진 등 교육 관련 네트워크로 소통창구가 있었는데, 임 교육감 취임 이후 이같은 창구가 사라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