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명여자고등학교(이하 소명여고) 학생들이 '기후 위기 시대 청소년이 만드는 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부천시와 부천시의회를 향한 청소년 참여 '청소년 기후네트워크' 신설을 요구했다.

소명여고 '청소년 기후정의' (동아리14명) 학생들은 11월 30일 교내 빛관에서 김나령 교장선생님을 모시고 내빈으로 조용익 부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위기 10대 과제' 제시 및 4대 '청소년 참여' 요구 등 선언식 발표 및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소명여고 '청소년 기후정의' 학생들은 지난 2년여간 '기후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 정부의 정책이나 기후정의 단체, 조용익 부천시장의 공약 등을 찾아보고 자료를 수집하여 '우리가 살고 싶은 부천'을 주제로 토론하고 숙의한 결과를 가지고 소명여고 207명을 대상으로 설문하여 기후정의 부천 및 우리가 바라는 부천의 10대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생들은 부천시에 바라는 10대 과제로 ▲걷기 좋은, 이동권이 보장되는 ▲기후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 감축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 ▲녹지를 보전하는 생태적 , ▲깨끗한 에너지로 움직이는 재생에너지 일상 , ▲청소년이 정치 참여 보장 , ▲평등하고 깨끗한 먹거리 보장, ▲보편적 공공 의료서비스 확보, 기본권 보장, ▲과잉생산과 과잉소비 지양, 과소비성 광고 금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한 시민의 목소리 반영 도시 등 순으로 각각 사례 설명을 덧 붙여 제시했다.

학생들은 또 "청소년에게 기후 문제는 가장 큰 위협이며 위기이다." 기성세대들의 '기후위기' 초래에 대해 지적하고 "청소년 및 미래세대의 권리와 행복의 관점에서 정책을 바라보고 평가할 '청소년 네트워크 신설'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기후위기시대 청소년의 권리 정치 참여"를 위해 부천시에는 정책을 세우고 부천시의회에는 조례안을 제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리고 이번에 참여한 14명의 청소년 기후정의 학생들은 각각 기후정의 활동을 하면서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 인식 제고 및 깨달음, 우리 시대의 문제, 심각성에 비해 관심 느슨, 기후위기 관심 부족, 표현의 자유 억압 문제, 함께해야, 적극적 실천 필요, 등 환경정의에 앞장서겠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앞서 김나령 교장선생님의 격려사와 조용익 부천시장과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박명혜 비서관, 환경정의 신경섭 사무처장의 축사가 있었다.

김나령 교장선생님은 "2020년 소명여고 기후정의 기록단이 출범 선언식을 가졌고 이어서 2년 만에 오늘 부천지역 부천시에 바라는 정책을 과제로 제안하는 시간이다." "그동안 학생들의 노고와 환경정의 시민단체 등 연대로 이 자리가 마련됐다"

"소명여고는 사랑과 정의와 평화의 가치를 지향하는 교육을 담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제는 가치만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실천을 향해 나가는 때라고 생각한다>"며 참석한 내빈들에 감사를 전했다.

김나령 교장선생님

이어 조용익 부천시장은 “코로나로 힘든 학업 중에 지역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놀랍고 존경하고 감사하고 의미가 있다." "기성세대들이 풀어가야 하는데 안타까우며 계기가 되었다. 부천시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대기질이 가장 안 좋다. 개선을 위해 인근도시와 함께 노력해야 할 상황이다. 학생들이 오늘 그런 문제를 다시 인식하게 해 준 점에 대해 감사하다." "시의 탄소 중립 정책 추진 가속 및 학생들의 10대 과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

이어서 박명혜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비서관은 학생들의 기후위기에 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을 높이 사고 경기도의회의 의정활동 소개 및 경기도의회 견학 등을 제시했다.

환경정의 신경섭 사무처장은 환경 정의 기후 위기와 관련 정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지적하고 청소년 환경정의 활동에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소명여고 학생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기후정의 소개, 프로젝트 결과 발표, 선언문 낭독 후 참석한 내빈들에 기후 과제를 담은 화초를 증정하는 퍼포먼스로 마무리했다.

한편 소명여고 기후정의 활동은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2020년 1기 선언식에 이어 3년째 추진 중 2022년 2기 선언식 발표다. 주요 프로젝트는 청소년 시각에서 스스로 환경문제를 논의하고 사회화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활동으로 이번에 참여한 청소년 기후정의 학생들은 김사랑, 김나영, 정수인, 이서연, 조수연, 최윤서, 유혜온, 김나래, 이도희, 김다연, 이지현, 김지언, 김지은, 조은비 등 14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축사한 내빈들 외에도 부천여성청소년센터 양승부 센터장, 산울림청소년센터 유승종 센터장과 청소년들도 참석하여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