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대장안지구와 역곡안동네 지구단위계획지구(이하 계획지구)의 변경(현지개발방식) 추진이 도와 국토부에서 불허되자 감보율을 5% 낮추는 선에서 당초의 환지개발 방식인 도시개발사업을 고사(故事)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29일과 30일 대장동과 역곡1동 관련부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각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관련부지 일부 주민들은 “10여년간 사업성이 떨어져 개발을 못하여 사유재산권 침해만 당하고 있어 피해가 막심하다.”며, “차라리 계획지구를 해제하여 각자 개발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장안동네와 역곡안동네는 지난 2007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어 그해 3월 지구단위계획지구로 고시됐으나 감보율(대장지구 49.5%, 역곡지구 44.8%)이 높고 1종주거지로 사업성이 떨어져 주민들이나 개발업자 등 무관심, 개발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시는 2013년도 개발방식을 이른바 현지개발방식인 도시계획시설사업(기반시설은 시가, 개발은 개인)으로 변경을 추진했으나 2016년 끝내 도와 국토교통부에서 승인을 얻지 못했다는 것,

이렇게 두 곳은 2007년도 계획지구 고시 이후 개인 개발 행위가 제한되어 2012년도(5년) 기간이 만료되어 제한이 풀렸다. 하지만 “여전히 재산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부지 주민들의 지적이다.

9월 25일 관련부지 일부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계획지구 고시가 해제안된채 도시계획도가 그대로 남아있어 행위제한이 풀렸다고 하더라고 현재의 지형(구 지적도)에 신축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계획지구 도시계획도에 따른 도로나 공원녹지, 주차장 등이 걸려 있는 부지는 금융권의 단보력이 떨어져 대출시 저평가를 당해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개발제한구역에서 계획지구로 묶어 재산권 행사도 못하면서 세금은 꼼짝없이 내지만 도로 등 주거인프라는 전무하고 개발한다더니 아무것도 못하게 제한만 받고, 그동안 사업성이 떨어져 10년이 다 되도록 개발을 못한 방식을 또다시 유지한다고 하니 할말이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곧바로 개발을 못할 바에야 차라리 ‘계획지구에서 해제’하여 각종 제한이나 풀어 토지 임대라도 주어 세금이라도 덜고, 또 집이라도 깨끗이 지어 살았으며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