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 대장안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추진이 국토부에서 불가 방침, 사실상 용역비 및 행정력만 낭비한 채 4년여 허송세월만 보낸 셈이다.


23일 시관계자에 따르면 "대장안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관련 최근 국토부가 ‘변경은 안 된다.’는 불가방침 의견(구두)을 통보해 왔으며 공식적인 내용은 다음에 보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애초의 도시개발사업(환지 2007) 방식에서 도시계획시설사업(기반시설은 시가, 개발은 각자 2016)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이제 방법이 없다. 기존의 방식(환지개발방식)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 기반시설비율을 애초의 50%에서 5% 정도 낮춰(45%) 가는 방안을 검토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사업성이 없어 실패한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고 되겠느냐는 질문에 시 관계자는 “일부 농경지 쪽으로 환지개발에 참여 뜻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대장동은 도로가 있어야 무엇을 해도 하지 않겠느냐?”며, 회의적인 답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대장동의 한 주민은 “지금에 와서 또 '황당하다'며, 개발은 그만두고 진입로나 하나 내주고 옛날처럼 건축허가 및 증·개축이라도 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부천 대장동은 부천에서 최고의 낙후지역이다. 도로나 가스 하수도 등 주거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으며 지난 2003년 정부의 방침에 따라 시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 2007년 해제와 함께 도시개발사업(환지방식) 지구단위계획지구로 지정 고시됐으나 기반시설비율 50여%에 고도제한, 건폐율, 용적률 미진(4층 이하) 사업성이 떨어져 기간 내 개발을 못 하고 고시가 자동 해제됐다.

그 이후 2013년 약 2억 원을 투입 재용역 환지방식과 도시계획시설사업(기반시설은 시가, 개발은 각자)방식 5대5로 추진하자 주민들이 반발 도시계획시설사업을 요구 -->경기도의회 청원하는 등 과정을 거쳤으나 -->국토부 승인 불가, 결국 그동안 용역비 및 행정력만 낭비하고 모두 헛수고한 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