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타운이 해제된 이후에도 재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재개발, 시의 조합해산에 맞서 해산취소 소송까지 펴편서 맞서고 있는 반면 반대(비대위)측은 직권해제를 요구하며 시위로 대응하고 있다.

부천시는 법에 따른 조합의 추진을 막을 수도 없고 반대측의 입장만을 대변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이다. 이에 시는 사업성이 떨어지거나 추진이 흐지부지한 구역은 "직권해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해 3월 31일 입법예고 오는 5월 시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관련 조례안은 "부천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안"으로 "정비구역의 토지 등 소유자의 과도한 부담이 예상되거나 정비구역의 추진 상황으로 보아 지정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인정하는 경우 시장이 직권해제 할 수 있는 기준을 보완" 했다.

주요 내용은 "토지 등 소유자의 1/4 이상이 해제를 요청하고 사업성 추정 비율이 80% 미만, 또는 조사해서 사업 찬성자가 50/100 미만이거나 사업반대자가 50/100 이상일 경우" 직권해제 요건에 해당된다.

이에 재개발 비대위(반대)측에서는 의견서를 제출, 사업성 기준을 100으로 올리고 사업찬성자가 66.6%(2/3)로 올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에 굴하지 않고 일부구역의 조합은 시의 재개발 취소, 조합해산에 소송으로 맞서 승소(1심) 하는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사실 조례안이 시의회에서 통과 되어도 사업추진이 원만할 경우에는 직권해제 할 수 없다. 따라서 일부의 반대는 지속될 수 밖에 없을것으로 예상되어 재개발의 몸살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한편 부천에는 지난 2014년 뉴타운 전 지역이 해제된 이후 13곳의 재개발 구역 중 현재는 10여 곳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