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뉴타운 및 재개발 사업이 대부분 해제됐으나 남은 재개발 및 재건축 등 13개 구역의 일부 구역 일부 주민들(비대위)이 "직권해제"를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 행정소송 및 정치쟁점화에 나섰다.

이들 비대위는 최근 원혜영 의원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인데 이어 원미을, 소사구 등 원도심권 국회의원 및 예비후보들을 향한 "재개발 직권해제"를 호소하는 등 부천시장 면담 요구 및 관계부서 수시 방문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비대위에 따르면 소사구에 1개 구역은 4일 행정소송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끝까지 막아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 주민은 "부지 38평의 단독주택(3층) 임대료가 월 100여만원 나오는 것을 가지고 먹고 사는데 부지 38평 x 평당가 620만 원 = 2억4백여만 원 평가 새집 30평 x 평당가 1200만 원 = 3억 6천만 원이면 1억 2천여 만원을 더 내고 들어가야 한다"며 부당함을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부천시는 3월 2일부터 정비사업 지정 해제의 구체적인 기준 등에 필요한 사항을 시도 조례로 정할 수 있다"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시의 실정에 맞는 재개발 정비구역 해제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5월 부천시의회 제212회 임시회에 관련 조례안을 상정, 정비구역 해제와 관련 구처젝인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재개발 정비사업이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민 찬반 갈등 등으로 지체됨에 따라 오히려 도시 슬럼화 등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대한 공공의 역할과 대책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이다.

이와 관련 현재 추진중인 추진위원회나 조합 등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재개발 및 재건축을 추진하는 구역은 역곡1-2, 송내1-1(추진위원회 단계), 계수범박, 소사3, 소사본1-1, 과안2D, 괴안3D(조합설립인가단계), 송내1-2, 삼정1-2(사업시행인가단계), 심곡본1-1, 중동1-1(관리처분인가단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