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역곡1동 165번지 일대 이른바 역곡안동네 개발 35년 숙원 풀리지 않는 매디, 주민들은 "종상향을 통해 사업성을 높여야 개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부천시는 역곡로 동쪽에는 도시개발방식, 서쪽에는 현지개발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부천시는 부천역곡고등학교의 한 강당에서 김경협 국회의원과 김한태 부천시의회 부의장, 주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역곡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도로 좌측 현지개발방식, 우측 구도면 도시개발방식 이날 설명회에서 부천시 관계자는 ▲“도시개발 방식은 주민이나 개발업자, 공공이 주도적으로 지구 전체를 통괄하여 개발하는 방식”이며, ▲현지개발방식은 부천시가 도로부지 및 공원등 공공시설 부지를 매입하여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주민들은 각자 집을 짓거나 개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도시개발방식으로 개발하는 동측은 지구 전체를 개발주최자가 설계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획도를 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현지개발방식으로 추진되는 서측은 기존도로를 최대한 활용하여 현재의 가로망을 유지, 공원 및 주차장은 법적 최소한으로 기반시설비율을 당초 44.8%에서 35%로 낮추었다.

건폐율은 60%에 용적률 최소 150 ~ 180%로 기반시설 기부체납시 비율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 용적률을 240%까지 올려준다는 계획이다.

단독주택의 경우 3층이하, 공동주택은 4층이하로 지을 수 있다. 다만 기반시설 기부체납시 용적율이 180%~240%일 경우 필로티 포함 5층까지 건립할 수 있으며 토지 분할은 300평방미터까지 제한되며 필지당 6가구까지 건립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도로개설 등 기반시설을 빨리 설치해 줄 것, 또는 필지당 가구수 확대, 용적률 2종으로 상향조정 등을 요구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최대한 노력은 하겠으나 도로 및 기반시설은 시 예산상, 필지당 확대 및 용적률 상향조정은 국토부나 경기도 등 협의해 봐야 하는데 어려울 것 같다”며 이날 "설명한 것도 경기도와 협의해 보아야 알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김경협 의원은 “차근차근 개발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한태 시이회 부의장은 “서측 현지개발방식 기반시설비 약 300억 원 들어가는데 부천시가 재정자립도 38%에 불과, 예산이 없다.”며 “사업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7~10층까지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부천역곡안동네는 지난 2006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어 2007년 환지방식으로 고시됐으나 그동안 주택경기 하락 및 사업성 결여로 개발하지 못하고 방치 슬럼화 되고 있다.

김경협 국회의원

김한태 부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