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뉴스는 지난 7월 16일부터 11일간 열린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대해 심층취재에 돌입, 1차 ~4차에 걸쳐 보도한바 있으며 이번이 5번째 보도다.

이번에는 부천영화제 예산 중 영화 판권 임차료 및 집행위원장 급여와 업무추진비,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직원 해외 출장비 등에 대해 알아봤다.

부천영화제에 따르면 올해 열린 19회 부천영화제에서 상영작은 총 235편, 초청작품 판권 임차료(상영작 수입(輸入))는 60편에 5천3백7십2만 원, 나머지 작품은 단편 공모 및 무료로 수입했다. 무료가 70%가 넘는다.

초청작품 판권 임차료(5천3백7십2만 원)는 적게는 5만6천 원부터 많게는 1백1십9만 원, 평균 23만 원으로 작품을 임차한 셈이다.  이것이 부천영화제가 상영한 영화 수준이다.

반면 영화제 집행위원장 및 직원이 베를린, 칸, 홍콩, 베이징, 로테르담, 등 잦은 해외출장 비용으로 7천여만 원을 사용했다, 영화 판권 임차료보다 해외 여행비가 더 많은 것이다. 

또한 집행위원장의 급여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만 보면 월 450만 원씩(7개월 3150만원)에 업무추진비가 500여만 원, 1년으로 환산하면 6천여만 원에 달한다.

여기에 개막식 등 연예인 초청비 및 공연, 광고료, MBC 방송료 등 부대요금이 엄청나다. 이 비용에 대해서는 차후에 공개할 예정이다.

즉 40억 들인 영화제가 영화 필름값은 5천여만 원, 직원해외출장비 및 집행위원장 예산이 약 3억 원인 부분은 관람객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차라리 VTR을 보는 것이 낫다"는 말도 있다.

직원들이 상근하면서 1년에 11일간 영화제 개최하는 것보다 차라리 기획사에 맡기면 부천시민에 대한 흥행성은 더 높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한편 부천영화제는 해마다 약 40여 억원이 소요된다(지난해 36여억). 올해는 총 예산 40여억 원 중 영화제 행사 예산은 약 25억, 나머지 15여억은 NAFF 등 사무국 운영비로 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