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강동구 의원 외 9명이 요구한 임시회 소집(13일) 안이 7일 운영위원회에서 부결 사실상 중동 개발 관련부지 매각안 처리는 김문호 의장의 직권상정이 없는 한 9월로 넘어가게 됐다.  

▲의회운영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임시회 요구안은 중동 개발을 위한 관련 부지 매각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로 논란이 많은 가운데 강동구 의원 외 9명의 의원 명의로 ‘8월 13일 임시회 소집 요구’에 따라 김문호 의장이 결제, 이날 의회운영위원회가 열렸지만, 반대 의견이 많아 부결됐다.

이날 회의장에는 중동 개발부지 매각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단체원들이 의회 방청단으로 참석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으며 임시회 소집에 찬성과 반대가 팽팽히 맞서 논란을 겪으면서 정회, 결국 비공개 회의로 진행됐다.

이날 특히 우지영 의원은 “7월 임시회 파행과 운영위의 강한 질타 속에서도 중동매각안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한 노력은 보이지 않았다”며 “의회차원에서 시민의견수렴 절차를 밟는 차원으로 임시회 개최 전에 시민공청회를 주최할 것”을 요구했다.
 

서원호 의원은 “지난 의회 산회 이유는 주차장, 옴부즈만 관련 안이 아닌 중동매각 관련 안을 먼저 상정해 산회된 것"이라며 “밖에서 의장 집권으로 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그렇다면 운영위원은 필요없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이준영 의원은 “임시회 소집하지 않으면 부천이 쓰러집니까”라며 “짜여진 일정에 시민들이 놀아난 듯한 느낌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춘하 의원은 “지방자치법 70조에 의거, 안건심의에 이해관계가 있는 의원은 제척대상이 된다고 하는데, 임시회 소집 요구에 서명한 의원 중 이와 관련한 사항이 없는지”를 질문했다. 이는 이날 참석하여 회의중인 박병권 의원을 향한 말로 중동 개발 부지내 상가에서 영업(전세)을 하고 있기 때문을 따진 것이다.

이에 입법지원 팀장은 행자부에 질의한 결과 “소집 요구는 의결 과정이 아니므로 위법이 아니다”라고 답변 받았다고 답했다.

김정기 운영위원장은 “행자부 구두질의 경과보고를 의장에게는 하고, 운영위원장에게는 하지 않은 점, 운영위원들이 구두질의 관련 정보를 회의 도중에 알게 됐다는 점은 크게 지적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의회사무국장은 “협의 안건인 임시회 개최 요구와 질의사항이 관련이 없다는 판단 하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박병권 의원은 “통상적으로 진행되는 구두질의를 서면으로 받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행자부에 모든 질의를 서면으로 받는가? 제척 사항도 표결 시에 문제될 경우에만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권, 한선재 의원은 “본 운영위는 임시회 소집 관련안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로, 국․과장이 대답하지 않아도 되는 질문들을 하는 것은 회의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다”라고 일축하며 관련안 표결은 비공개로 하기로 논의했다. 이후 관련안은 반대의견이 많아 부결됐다.

▲이날 운영위에 부천YMCA, 노후희망유니온, 부천여노, 부명초학부모회 등의 대표단과 중흥마을 입대위 회장 등 9명의 시민방청객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