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지역 언론사들이 부천시 연례 대 행사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취재 보이콧 움직임이 나타났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말이 있다. 오는 16일 개막을 앞두고 부천지역 언론사들의 불만이 팽배하다. 특히 올해는 부천에서 기자회견을 생략한 것을 비롯해 "꾸준한 홍보에도 불구하고 홀대, 무시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이번에 취재거부에 동참할 지역연론들은 "오는 15일 성명 및 영화제 이후 공동취재를 통해 부천영화제의 실상을 밝혀 시민에 공개하겠다"는 각오다.

이와 관련 부천지역 언론사들이 속속 동참하기로 했다고 한다. 본지인 IBS뉴스도 적극 찬동하며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부천영화제 시민들은 늘 불만이다. 한때는 부천영화제를 두고 "돈 먹는 하마"라는 말도 있었다. 또한 대중에 인기있는 영화가 아닌 판타스틱영화제(환상,모험,상상) 장르영화를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민은 "무슨 환상 모험 상상이냐? 완전 혐오스런 영화도 있다. 할 수 없이 보다 나왔다"는 것이다.

이런데도 "19년이 되도록 변화한 것은 없다"는 지적이다. 인프라 구축 및 사업성을 살려 자생할 생각은 없이 해마다 수십억씩 혈세를 들여 행사 하는데 급급, 언제까기 시민의 혈세를 쏟아부을 것인가? 의문을 제기한다.

일각에선 "영화제 패턴이나 변화를 위해선 두번째 임기 중인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바꿔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부천영화제 전 후원회 한 인사는 "돈만 냈지, 대우도 못 받고, 차라리 어려운 사람 도와주는 것이 날뻔 했다"고 후회한다.

부천영화제 19년동안 사용한 예산 족히 수백억 원은 될 것이다. 부천시 각종 도로 및 개발 민원이 많다. 도로도 제대로 없이 사는 동네도 있다. 부천영화제 19년 남은 것은 없다.

올해도 행사 끝나고 나면 여행부터 갈 생각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