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 심곡동 801번지 일원(134,908.4m², 약4천여평)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재개발 추진이 난항이다.

부천시는 9일 오후 송내2동 주민센터에서 "심곡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추진 관련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심곡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주민설명회가 많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이자리에는 류재구 도의원과 최성운, 이상열 시의원 등 관련지역 주민 대다수가 참여해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설명에서 시 관계자는 "지구내는 1종과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혼재되어 있는 것을 1종 일반주거지역의 용도지역 변경 검토 및 건축규제사항 재검토, 지구단위 계획 수립 기준을 준용하여 기준/허용/상한 용적률 체계 도입 공동 개발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주차장은 연접주차는 제한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또 지구내 건축은 단독주택과 용적율 완화를 통한 공동주택(빌라, 아파트)을 건립할 계획으로 이는 성주산 및 지형 주변 아파트 등 시설 등을 고려한 밀도 및 높이기준을 설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단독주택과 빌라 등을 지어서는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단독주택 및 빌라 등 지역에 대해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여 고층까지 지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주장이다.

▲류재구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류재구 도의원은 부천시 계획에 대해 지적하며 "20채 정도의 소규모 블럭 개발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지하주차장을 만들어 공동으로 사용하게 하고, 전문가에게 주민들이 조언을 얻어 의견 조율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많은 주민들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에 시 관계자는  "블럭단위 개발을 하게 될 시 토지거래를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왕국빌라에 거주한다는 한 주민은 "지구단위계획 시 사업성이 나오지 않게되는 경우를 우려하고 최소한 용적률 250%는 상향 조정해야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보는데 시측에서는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검토되었다고 한다"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이다.

또 한 주민은 "다른지역도 연접 주차로 똑같이 적용하는지" 물었고, 시측에서는 "1필지는 허용하지 않고, 2필지부터 허용하며 똑같이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밝혔다.

또 다른 심곡본1동 한 주민은  "이자리는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다"며 "이미 다 정해져 있는 사안을 주민들에게 이렇게 하겠다고 통보하는 것 뿐"이다라며, 또한 부천시 지구단위계획 관련 "시에서 거시적인 계획과 전망에 대해 주민들에게 밝힐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른쪽부터) 부천시 류재구 도의원, 최성운, 이상열 시의원이 참석했다.

한편 부천시는 이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최종검토 및 입안, 주민 공람공고 및 관련부서 협의, 8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8월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