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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05/28  이지은 기자
‘부천서점업협의회’ 탄생, 동네서점 활성화의 시작
신원종서점 이상석 사장 인터뷰

한집 건너 한집이 동네서점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대형 총판 및 인터넷 서점 등으로 동네서점들은 도태됐고 일부가 지탱하고 있다. 이에 최근 도서 정가제에 따른 지자체의 도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부천시 동네서점 대표들을 만나 인터뷰를 실시했다.

 

부천시에서도 지난 2월 지역서점() 간담회를 통해 서점연합회가 발족돼 5곳의 동네서점주가 연합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중 서점업연합회 회장 신원종서점 이상석 사장을 만나 지난 15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원종서점

 

할인점 등장으로 제일 먼저 서적 단가가 무너진 부천

 

할인점이 제일 먼저 들어서게 된 부천, 어느 서점도 할인을 하지 않았던 시기라 할인점은 20%정도의 할인으로 많은 손님을 끌었고, 그 바람에 부천소재 동네서점들이 무너지는 계기가 됐다.

 

또한 이상석 사장은 학원 총판을 통해서도 서점운영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서점을 거치지 않고, 출판사와 학원사이 즉납을 통해 이뤄지는 거래가 많아져, 참고서가 주된 매출이었던 동네서점은 더 이상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가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무산됐던 서점연합회, 공백기 후 부천서점업협의회로 재탄생

 

큰 규모로 부천지역서점계를 변화시켰던 할인점에 당시 서점연합회는 맞대응 할 수 있는 힘이 없었다고 한다.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동네서점들이 늘어나고, 뿔뿔히 흩어져 있던 동네 서점들이 공백기 후 올해 부천서점업협의회로 재탄생했다.

 

이상석 사장은 부천시서점업협의회는 서점업에 관련된 납품업자, 동네서점주 등이 속해 있다. 납품업자들의 터전인 입찰 부분에 동네서점이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순수 서점주들이 모인 협의체가 아니므로, 전국 서점연합회에는 부천시서점업협의회가 참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원종서점 사장이자, 부천시서점업협의회 회장 이상석씨

 

지역의 고마운 도움, 하지만 타 지자체 업체 참여 구조 방지해야

 

부천시는 부천시서점업협의회에 도서구입 입찰 수의계약 자격을 주고, 참여하도록 유도 하고 있으며, 홀씨작은 도서관 도서구입도 협의회 회원에게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상석 사장은 지역서점 살리기라고 하지만, 서점업이 주업종이 아닌 업체들을 걸러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방안으로 "공모 입찰시 서점업 사업장 사진자료 첨부"등을 포함시켜 철저히 진행줄 것을 요구했다.

 

3년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지속적 대책 마련 요구

 

3년 동안 시범 시행되는 도서정가제, 그 후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한다. 이상석 사장은 인터넷 서점들의 할인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는 책값도 거품이 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현재 시에서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는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 하지만 도서정가제에 발맞춰 끝날 것이 아니라, 동네주민과 시민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부천시 서점업협의회 관리기관인 상동도서관과 부천시서점업연합회의 요구에 대한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부천 상동도서관은 부천시서점업협의회에서 요구한 타 지자체 업체 참여 방지 대책’, ‘지속적 지원 대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부천시 도서구매방침은 지역의 중소서점() 활성화에 목적이 있으며, 도서를 취급하지 않는 업체를 걸러내고 부천지역의 업체로 제한하기 위해 수의계약 자격을 부천시 소재한 업체로 도서(서적)관련 도,소매 사업자 등록을 필한 업체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부천시 소재한 지역 서점 어느 곳이라도 도서 계약에 참여할 수 있고(수의전자견적), 별도로 소규모 도서관 도서구입은 협의회 소속 12개 서점(업)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업무 진행하고 있다.

 

다만, 입찰 공모 및 지원에 있어 자유경제 구도에 입각 사업자 등록을, 한 지역에서만 할 수 있게끔 제한하는 법적 근거는 없으며,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이 이뤄져야 하는 도서(물품) 구입 업무에 있어 과도한 제한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도서정가제 취지 목적과 더불어 부천시 지역서점 및 중소업체 활성화를 위해 도서 구입 지원은 단기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 아닌 서점(업체)과 도서관의 지속적인 상생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지역서점에서 일방적 지원만 받는 사례에 그치는 사업이 아니라, 지역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도서관에 도서를 기증하는 활동 등 공익적 사업을 함께 펼처 지역과 시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기반 마련의 의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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