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일부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부천시민연대회의가 부천상공회의소와 한국노총부천지부의 “부천 대장동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추진에 반대하고 나서 찬성과 반대가 맞서는 가운데 공론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천시민연대회의는 14일 성명을 통해 “시가화율 60%의 초과밀도시 부천에 반환경적, 반시민적, 반부천의 대장동 개발 왠말인가?”라는 주제로 반박하고 협치, 상생방안을 위해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앞서 지난 7일 부천상공회의소에서는 기업인들과 정치권인사, 한국노총부천지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장동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추진을 위한 발기인대회가 열린바 있다.

이날 상공인들은 대장동 친환경산업단지 조성 추진 관련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잠만자고 일은 다른 도시로 가는 베드타운화, 근로자들의 권익을 위해, 부천 소사구 및 원미구는 공업지역이 주거지로 바뀌면서 기업이 거의 다 떠나고 얼마 남지 않음, 청년들 좋은일자리 부족, 갈수록 어려워지는 부천 경제 등을 이유로 친환경을 내세우고 산업단지 조성 추진을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부천시민연대회의는 부천 도시과밀화에 따른 환경의 열악함 등을 들어 대장동 개발에 반대하고 대안으로 기존의 공업지역을 연차적으로 특성화 현대화하는 안을 제시하며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부천시에도 민간을 내세워 그 뒤에 숨지 말고 스스로 당당하게 임하여 공론형성에 나서던가, 자신이 없으면 대장동 개발계획을 즉각 공식적으로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부천시는 밑그림을 그리고, 경기도는 지난 3월 대장동 현장을 둘러보는 등, 정부는 최근 경제활성화를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권을 일정규모 이하는 지자체장이 입안 승인을 추진하고 있어 부천 대장동 산업단지 조성이 공론화될 조짐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