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타운 해제지역 이른바 매몰비(뉴타운을 추진하면서 추진위원회 및 조합이 사용한 금액 보전비용)가 수면위로 올라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초 경기도와 부천시가 5:5로 70%까지 보전해주도록 하고 있으며 나머지 30%는 정부의 세제혜택이나 시행사측이 일부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

지난 21일 부천시는 '뉴타운 사용비용 사전검토용역 최종 보고회'를 4개구역(춘의1D, 소사1D, 소사2D, 소사6B) 추진위원장 및 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고 1차 신청구역에 대한 매몰비용 지원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춘의1D구역은 21억원 신청액 중 1천8백7십만원(0.9%) ▲소사1D구역은 10억원 신청액 중 5천6백만원(5.4%)이 ▲소사2D구역은 9억 9천만원 신청액 중 2억 7천만원 (27%)이 책정됐다.

이에 이날 참석한 4개구역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신청한 '금액보다 터무니 없다'며 실망과 함께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자신들이 새집 짓겠다고 추진위 및 조합을 구성해 사용한 예산을 시민혈세로 물어주는 것은 반대한다"며 또 "용역 결과와 신청금이 큰 차이가 보이는데 '터무니 없는 신청'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부천뉴타운 해제 전구역 추진위원장 및 조합장 등 관계자들의 반발로 갈등을 넘어 법정 분쟁으로 번질 우려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