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 대장동 개발계획지구 용역이 고시를 앞둔 시점에서 개발방식을 두고 시에 반발은 물론 주민간 갈등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부천시가 추진하는 대장동 개발방식(5:5) 혼합방식은 “개발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그대로 대충 살라는 것”이라며 “사업성이 없어 실패한 방식을 끼어 넣어 사업을 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환지방식은 사업성이 떨어져 사업을 못한 사업으로 이번에 또 끼어 넣은 것은 50% 환지지역을 제외하고는 도로와 상하수도 가스 등이 진입할 수 없는 기형으로 현지개발방식도 건축허가 하나 낼 수 없는 잘 못된 계획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31일 대장동 토지 및 주택 소유자 일부는 오정동 모 식당에 모여 “부천시가 20여년 전부터 약속한 진입도로 개설이 늦어지고 있는 것”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것" "최소한의 삶의 질 마저도 없다"는 등 성토가 쏟아졌다.

특히 주민들 토지 등 주택 소유자 60% 이상이 현지개발방식을 요구하는 동의서를 제출 했는데도 당초 사업성이 떨어져 실패한 환지방식 50%와 현지방식 50% 혼합방식을 추진하고 있는데 분개하고 있다.

여기서 환지개발 방식은 기반시설 및 도로와 녹지, 공공시설 비용을 분담해야 하도록 하고 있으며 현지개발 방식은 전면 부천시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이에 부천시 관계자는 “2007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당시 주거지만 해제해야 하는데 농지까지 포함시켜 지가가 그만큼 높아졌다”며 “전체 현지개발방식으로 추진하려면 1,500억 원정도 소요되는데 누가 돈을 내느냐며 돈이 문제다"라며 말했다.

이에 대장동 A씨는 “대장동은 주거지와 농지가 30:70으로 50:50은 형평성에 맞지도 않는다”는 주장이다.

B씨는 “그린벨트가 해제되어 지가가 올라 이득을 본 것처럼 말하는데 사용하려면 농어촌 특별세 공시지가에 30%, 개발부담금을 물어야 하고, 토지를 팔경우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서 장기보유토지로 취득가와 매가의 차가 심하지만 현재 농지라도 주거지로 되어 있어 장기보유공제 감면이 안되어 양도세 등 세금이 매가에 50%이상 차지 이익을 봤다고 할 수가 없다는 주장이다.

또한 "지난 2007년 이후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농지도 비사업용토지로 분류 세금을 과다하게 부과하면서도 창고 등 사용도 못하게 한다"는 등 각종 불만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