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2일 원미구 원미2동 연두방문에서 당초 전 지역이 뉴타운구역에 포함됐다가 이루지 못하고 해제된 점을 감안하여 뉴타운을 대신한 도시재생에 포커스를 맞춰 설명했다.

이날 김 시장의 연두방문에는 김문호 부천시의회 의장과 김영협 도의원, 이형순 시의원, 윤인상 원미구청장과 조창현 주민자치위원장 등 주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심을 나타냈다.

이자리에서 김 시장은 △뉴타운 해제 지역에 대해 도시계획 중이며, 오는 9월 말쯤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전하고 그때 까지 기다려달라면서 △소사와 일산 대곡간 철도 착공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한 원미로 정비 △문화도시 사업 진행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또 “심곡복개천 생태복원 사업으로 주민들에게 잠시 불편함이 있겠지만, 서로 인내하며 도시재생에 함께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진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동 청사 보수 및 신축 건, 난개발로 인한 주차시설 부족 및 지역 낙후 건 등이 대화 주제로 오고갔다.

원미2동 부녀회장은 “유독 원미2동만 동 청사가 낙후되었고, 전에 리모델링을 했지만 자치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엔 턱없이 열악하다”며 원미동청사 재건축을 의뢰했다.

이어 한 주민은 “복개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진행된다면 공사방법은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는지”를 물었고, 부곡중 한 학부모는 “ 원미보건소 뒤편에 풋살장(축구장)이 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아이가 복개천이 생기면 풋살장이 없어진다고 하더라”며 “좋은 시설이 모두 중·상동쪽으로 밀집되는 것이 아니냐, 원미동 정체성을 찾아달라”라고 토로했다.

이에 김만수 부천시장은 “동 청사 신축은 논의 후에 고려해 보겠지만, 현 정부에서 ‘대동제’를 추진하려고 계획 중이다. 가까운 동을 묶어 권역으로 놓고 기본시설 등의 인프라를 구성해 주민편의시설을 재 조정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복개천 복원 공사에 대해서는 “시공업체와 협의 하에 가장 빠른 공법을 심의 중이다. 또한 발생되는 악취문제도 해결할 방안을 고심하고 있으며, 주차난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원미초 후문과 시민학습원 옆, 소명여고 나대지를 매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8년 동안 뉴타운으로 묶여있었던 원미2동을 을미년 주요시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밑거름으로 삼아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 것이라며, 천천히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조창현 주민자치위원장은 “동 청사를 리모델링하여 깨끗해 졌지만, 길이 비좁아 아직 주차문제가 심각하다.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애로사항이 많다. 주차장 문제가 하루속히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오늘 ‘시민과의 대화’는 분위기도 좋고 서슴없이 대화하는 자리가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