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부터 시장 동 연두방문이 진행되는 가운데, 28일 원미1동 방문에서 지역 주민들은 "뉴타운 해제 후 원도심 낙후 고충" 및 "주차난 문제" 등을 토로했다.

이날 원미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김만수 부천시장 동 연두방문에는 감한태, 정재현 시의원을 비롯해 윤인상 원미구청장, 손만섭 주민자치위원장과 3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우선 김만수 시장은 원미1동을 중심으로 한 시정설명으로 “부천의 가용토지자원이 부족하지만 이번 해에는 공간재편을 통해 시민들이 좀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원미로 정비 △심곡 복개천 복원 △부천북부광장 리모델링 등을 계획사업으로 밝혔다. 또 안전과 복지를 위한 △워킹스쿨버스확대 △CCTV 설치확대 △무한돌봄복지센터 동 청사 배치 등의 계획을 전했다.

또한 이날 참석한 김한태 시의원은 “원도시 주차장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며, “뉴타운 재개발 해제 후 주거개선 문제도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현 시의원도 “주민들 의견을 많이 듣고 앞으로 열심히 일 하겠다”라고 말했다.

▲ 해마다 노인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하며 봉사한 김순자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어진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뉴타운 재개발 해제 후 생긴 원도심 문제들의 시정조치를 바라는 건의가 쏟아졌다.

원미동 해맑은 어린이집 원장은 "원미1동 골목에는 비행청소년 집단이 많다”는 점을 짚으며, “폐쇄된 공간이 골목사각지대가 되어 뉴타운 개발 해제 후 생겨난 공가(空家)가 청소년 우범지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원미1동 바르게살기 위원장은 “원미2동과 우리은행 사이 길목 주정차 차량이 많아 위험하다. 열흘 주차단속 하다 말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주정차 차량을 감시해 달라”고 문제제기했다. 덧붙여 “원미산 등산로 정비 문제도 예산이 부족하지만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에 시장은 원미로·원미등산로는 재정비를 약속하고, 주정차 차량 단속 문제는 상가주민과 여론 논의 후 정책 결정할 것을 전했다. 또한 자율방범순찰을 강화해 위험이 없도록 할 것과 빈집들은 ‘동 전수조사’를 통해 긴급대책 마련하겠다는 대책을 밝혔다.

한편 손만섭 주민자치위원장은 “원미1동은 원도심이라 낙후지역이다. 뉴타운개발이 해제됐으니, 도심정비가 시급하다. 도심정비가 잘 되어 살기 좋은 원미1동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시민과의 대화'를 마치고 찍은 원미1동 주민들이 단체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