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서영석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도의원 18명이 동의한 오정물류단지내 '코스트코 입점반대 촉구 결의안'이 24일 경기도의회 293회 정례회에서 채택됐다.

코스트코입점반대범시민대책위원과 함께 (사진 왼쪽부터 부천시수퍼마켓협동조합 영업이사 박상춘,부천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 부회장 제대성(강남시장상인회장), 경기도의원 서영석, 부천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 회장 박기순, 경기도 상인연합회장 봉필규)

서영석 도의원은 결의문을 통해 경기도에서 오정물류단지 사용승인시 조건으로 분양시“대형마트”를 제외하되 미분양시만 허용하도록 하였으나 단지조성 사업 기간이 2년 6개월이 남았는데도 2번의 유찰에 이어 곧바로 3차 분양공고를 통해 (주) 코스트코와의 계약체결은 부당하므로 LH공사에서는 입점계약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같은 단지 내 부천시 슈퍼마켓 협동조합에서 설치하는 “중소유통공동도매 물류센터“의 판매 품목과 거대공룡인 (주)코스트코 와의 판매품목이 대부분 중복으로 부천시 영세상공인 및 협동조합의 악영향이 예상되므로 경기도와 부천시에서도 LH공사와의 계약철회 등 피해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장기적인 경제 불황과 함께 중소상인들의 경영난이 극심한 현실에서 직수입품 판매 ,회원제 운영, 법인회원 허용 등 독특한 판매 전략으로 시장을 초토화 시키는 창고형 할인 매장인 코스트코의 입점은 걷잡을 수 없는 연쇄 피해를 가져와 결국은 지역경제에 심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한편 최근 경기도 상인연합회를 비롯하여 인근 지방자치단체 상인연합회와 부천시 45개 단체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하여 1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고, 부천, 광명, 시흥, 김포 등 11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서부수도권 행정협의회에서 공통의제로 다루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부천시가 중소유통연구원에 의뢰한 부천 오정물류단지 상류시설 용지 내 코스트코 입점 관련 지역상권 영향분석에 의하면 1)연간 1268억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2)지역 소상공인의 연간 매출손실액을 감안하면 매년 765개소 폐업이 예상되고 3)고용측면에서는 1회 신규고용창출효과 외에는 득보다 실이 훨씬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역 내 생산 유발효과가 없으며 상품조달을 해외에 의존함으로 국내 자본이 유출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 시킬 것 등을 우려했다.

앞서 부천시 의회에서도 이미 같은 맥락으로 코스트코입점반대 결의안이 의결된바 있어 LH공사에 계약철회에 대한 여론의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층인 30~50대 층의 많은 사람들이 코스트코 회원으로 가입하고 부천에서는 서울 양평동이나 경기 일산의 코스트코 매장을 찾고 있으며 값도 싸고 여럿이서 공동구매하는 등 쇼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부에서 어떠한 조치가 없는 한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란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