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연대회의가 부천시가 추진중인 ‘심곡복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대해 사실상 찬성했다. 하지만 “12월 착공은 미루고 원점부터 다시 생각하여 시기가 좀 늦어지더라도 민관협력 시스템을 구축하여 민원을 해소하고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5일 부천시민연대회의는 시민학습원 누리터에서 “부천시의 심곡복개천 복원사업에 대한 진단과 제언”이라는 주제로 가진 토론회에서 “제한적 성격에도 불구하고 부천 도심에 천변 다운 천 하나 없고 마땅한 수변공간 하나 없는 열악한 현실을 고려할 때 그 취지와 당위성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당초 사업비가 환경부(70%), 경기도(15%) 부천시(15%)에서 각각 나누어 부담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공사 착공을 앞두고 경기도가 발뺌하고 있는 문제와 주차장(140면) 확보로 추가되는 예산, 또 유지용수를 인공적 공급으로 관리운영비 소요 등 어려운 부천시 살림으로 볼 때 간접비까지 투명한 전체예산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한 "공사 시 복개천변 상인들의 영업손실 우려에 따른 민원해소, 공사 후 교통체증 우려, 집중호우시 범람 우려 등의 대책을 따지고 당장 12월 착공을 미루고 원점부터 다시 생각하여 민관 거버넌스시스템을 통해 민원을 해소하고 추진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강인 부천YMCA 시민사업위원장의 사회로 백선기 시민연합 이사장의 기조발제, 김진홍 중앙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와 김경오 전 서울시 공무원(청계천복원담당), 윤병국 부천시의원이 토론에 나섰으며 시민단체원과 반대시민 등 열띤 토론이 있었다.

한편 부천시는 심곡복개천 생태복원 사업에 대해 올해 12월이나 내년 초 사업자를 선정하여 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으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