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전문 웹툰 사이트 탑툰(http://www.toptoon.com)이 자신들의 실적을 최초로 밝혀서 화제다.

20월 1일 탑툰이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1월 27일 “탑툰 2014년 결산”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이 날 행사는 탑툰을 운영하는 (주)탑코믹스(대표이사 김춘곤)에서 탑툰에 연재하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송년 모임의 성격의 행사로써, 전 만화가협회 부회장인 장태산 작가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장태산 작가는 "작가들에게 있어 작품을 연재할 수 있는 곳들이 늘어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라며, "탑툰이 성공적으로 안착된 것에 대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탑툰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김춘곤 대표가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그 동안 탑툰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김춘곤 대표의 발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2014년 1월에 최초 3명으로 시작한 탑툰은 현재 15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첫 서비스를 시작한 3월에 매출 1700만원에서 지난 10월에는 월 매출 13억원의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탑툰은 현재 사이트 가입자가 650만 명이며, 매달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만도 1천만 명이 넘고, 지금까지 누적된 웹 페이지 뷰카운트가 6억 페이지가 넘었으며, 금년 내 7억 페이지를 돌파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김춘곤 대표는 "11월초에 이미 매출 70억을 달성하였으며 사업 첫 해인 금년 매출은 90억을 무난히 넘을 것이다"라며, "우리도 이렇게 빠른 성장에 놀랐다. 그러나, 탑툰은 여전히 성장해야 하는 서비스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성장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2015년도에는 국내 매출만으로도 200억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탑툰은 본격 성인 남성 사이트를 지향하는 만큼 남녀의 성비는 62 대 38로써 남성이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이트 이용 인원의 8할이 19~35세의 이용자이며, 전체 매출의 85퍼센트를 모바일 웹사이트를 통하여 얻고 있다고 밝혔다.

김춘곤 대표는 "탑툰의 성공 이후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웹툰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일정 수준의 자금력이 뒷받침되고, 작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갖추지 못한다면 결코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웹툰 서비스다"라며, "현재 난립한 몇개의 사이트들은 서비스를 지속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시장 상황을 전했다.

탑툰은 현재 중국, 일본의 포털, 통신사 등과 웹툰서비스의 공급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으며, 2015년 중에는 중국 및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글로벌 웹툰 서비스가 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춘곤 대표는 우리나라의 웹툰은 모바일 환경에서 최적의 소비 컨텐츠이며,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지는 행사에서 단일 작품으로 가장 큰 매출을 올린 작품은 탑툰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썰만화"가 총 5억 정도의 매출을 올려 최고매출작품으로 알려졌고, 단일 작가로는 4작품으로 매출 3억을 달성한 이주형 작가,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는 3백만 뷰카운트의 축구만화 펄스나인 등에 대한 시상이 진행되었다.

탑툰은 포털 사이트의 웹툰이 전반적으로 중고생 독자층의 팬들을 중심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것에 비하여, 본격적인 성인 독자층을 대상으로 웹툰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이 주효하였는지 가파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국내 유료 웹툰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하고 있는 등 금년도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웹툰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