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윤병국 의원(무소속)이 부천시가 중장기 계획으로 수립한 ‘2030 부천도시기본계획’ 지난 7일 경기도 승인과 관련 '무분별한 계획'이라며 평가 절하했다.

윤병국 의원은 지난 14일 의정일기를 통해 “이번에 승인된 2030 부천도시기본계획은 인구계획, 공간구조 재편 설정을 비롯한 토지이용, 공원녹지 등의 부문별 계획이 담겨 있다”며 특히 인구 목표 및 개발에 대해 반박했다.

이날 앞서 부천시는 “부천시가 수립한 ‘2030 부천도시기본계획’이 지난 7일 경기도의 승인을 받아 확정됐다”며 “오는 2030년 계획인구는 991천명이며 도시 공간구조는 2도심 5지구 중심에서 1도심 2부도심 4지구의 3개 생활권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에 윤 의원은 의정일기에서 “오는 2030년 부천 계획인구가 9십9만9천명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지금도 비좁은 부천시 100만 인구 끔찍하다'며 이는 뻥튀기에 순 엉터리”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부천시 인구는 지난 2002년 80만 명을 넘어선 이후 늘어나다가 2010년 8십9만8천7백5십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2년에는 8십8만5천8백4십9명으로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가 인구 목표를 부풀리는 것은 개발에 시가화 용지 면적을 더 많이 할당 받기 위한 것"으로 “이러한 엉터리 도시계획을 바탕으로 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 영상단지 개발, 시청 옆 특별계획구역 개발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가 시민계획단이 제안한 ‘자연과 문화, 사람이 소통하는 건강한 균형도시 부천’을 미래상으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하는데 '여기엔 괴리가 있다'며 구속력 없는 슬로건으로 시민의견을 반영한 것처럼 하고 실제는 개발 의도를 표현한 것”이라며 “시민계획단은 들러리”라고 표현했다.

그는 또 “시가 부천시청 옆 특별계획구역 개발에 대해 문예회관 짓는 일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시유지를 파는 것이 핵심”이라며 “그 땅에 대규모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도시과밀을 간접 우려했다.

이와 관련 부천시 관계자는 “현재 부천시 인구 약 88명에서 15년 후(2030년)에 100만명은 무리가 아니다”라며 “그 안에 고양시와 안산을 잇는 지하철 준공 및 부천시 소사구 옥길지구 행복주택 건설,구도심권 개발”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