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길병원건립 범시민대책위원회(본부장 김현추)는 14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3년 묵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상동 길병원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상동길병원건립 범시민대책위원회 김현추 위원장

김현추 위원장은 이번 기자회견을 열게 된 계기로 “일부 정치권 일원에서 제기하는 특혜 주장은 주민들의 13년 숙원사업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특혜는 잘못된 말이다. 길병원이 들어서는 만큼 부천시가 보상받게 되어있다”며 특혜논란을 일축했다.

이어서 성명서 낭독을 통해 “상동 길병원 건립문제는 단순히 병원 하나를 짓는 문제가 아니라 부천시와 LH공사가 상동신도시를 분양하면서 입주민들에게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의 하나로 제시됨으로써 두 기관에도 책임이 있는 공공의 문제”라고 확인했다. 또한 길병원이 들어설 경우 “부천시의 세수증대는 물론 3천여명의 고용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병원 건립에 부정적인 입장의 일부 지역 정치인들의 인식 제고를 촉구했다.

▲서진웅 도의원

마지막으로 길병원 건립 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꾸준히 활동해온 서진웅 도의원은 발언을 통해 “길병원 건립 문제는 오랫동안 지체된 문제로 지난 해 건립을 위한 부처협의가 마무리 된 바 있으며 오는 5월 부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길병원 건립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길병원 설립은 부천시의 의료복지 발전을 이끌어내고 일자리 늘리기,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만수 시장은 지난해 11월 원미구 공인중개사지회에서 길병원 건립 해법으로 용적률을 상향하는 대신, 증가된 이익을 공공기여 하는 방안을 가지고 병원 측과 협상을 진행, 올해 상반기 중에 확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