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뉴타운 소사 및 원미지구에 대해 이달 말 전체 해지를 공식화 하고 있는 가운데 계속 추진을 원하는 구역에 대해서는 재개발지구로 전환해 주기로 한데 대해 암초가 나타나 조합 추진위 측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부천시의회 김은화 의원이 이른바 뉴타운(도촉법) 구역을 재개발(도정법) 구역으로 전환하여 사업을 추진할 경우 토지 등 소유자의 동의 비율을 현재 50% 이상에서 66% 이상으로 올리는 "부천시도시재정비촉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 했기 때문이다.

이 조례안이 오는 9일 개회되는 부천시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구역내 토지 등 소유자 66% 이상의 동의를 구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추진이 어렵게 됐으나 하지만 조합구성(70%) 요건에 해당하는 수치로 동의만 얻어낸다면 사업은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이와 관련 뉴타운 추진위측 관계자들은 불만을 나타내고 관련 조례안을 발의한 부천시의회 진보당 김은화 의원에 대해서는 "통합진보당 내란음모 사건 등을 거론하며 '일개 시의원'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라며 사퇴를 주장"하고 "또 공동 동의한 민주당 김동희, 이동현, 윤근 의원, 새누리당 김현중 의원 등에 대해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낙선운동을 세우고 있다"며 엄포를 놓았다.

한편 경기도내 두세 지자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자체가 재개발로 전화시 66%로 조정되어 있어 관련조례 개정안 처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