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이 부천시, 김포시, 시흥시를 인천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해 부천 등 일각에서는 인천의 빚더미를 떠넘기려는 것이 아닌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송영길 인천시장은 인천시청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부천과 김포, 시흥을 인천으로의 통합해야 한다"며 이는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되려면 인구가 500만 에서 1000만 명은 되어야 한다"며 "어느정도 공론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부천시민 김 모씨는 "언제부터 공론화 분위기가 형성 됐는지 모르지만 인천과의 통합은 절대 안된다"며 "부천이 부동산에서 부터 문화도시 이미지 등이 모두 저평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부천 오정구에 홍 모 기업 대표는 "인천시 빚이 10조원대에 달해 재정위기에 몰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부천, 김포, 시흥을 통합해 빚을 나눠 갚자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부천 중동에 박 모씨는 "차라리 한 분지안에 위치한 부평구와 계양구를 부천으로 넘기는 것이 더 현명한 행정구역 변경이라"고 송 시장의 통합 필요성에 반론을 제기했다.

부천 소사구에 김 모씨는 "화장장 이용하는데 자신들(인천시민)은 5~6만원 받고 이웃시인 부천, 김포 시흥 등 시민에게는 100만원씩 받는 등 이웃시 배려라고는 하나도 없어 부천과 시흥은 최근 화성시에 화장장과 납골당을 공동으로 지어 사용하기로 하고 있는데 '쌩뚱 맞다'는 지적이다. (인천화장장 이용료 100만원 중 부천시에서 70만원 지원, 본인 부담 3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