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선 지화화를 위한 5개 지자체가 공동대처하기로 뭉쳤다.

이를 위해 18일 오전 부천시청 소통마당에서 관련 지자체장들과 의회 의장 등 10명이 "경인선 지하화 공동추진 업무협약식(MOU)'을 체결하고 뜻 깊은자리 라며 함께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이날 부천시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한 한선재 의장, 구로구 이성 구청장과 황규복 의장, 부평구 홍미영 구청장과 이후종 의장, 남동구 배진교 구청장과 안희태 의장, 남구 박우섭 구청장과 유재호 구의장 등 10명이 참석하여 협약서에 서명하고 교환했다.

이들은 그동안 경인선이 지역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도심의 균형발전을 막는 걸림돌이 되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서울 구로역에서 인천 도원역까지의 23.9km 구간에 대해 지하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이들 자치단체는 앞으로 실무협의회를 운영하고, 민간단체 공동연대 추진과 경인선 지하화 기본구상용역 추진을 위하여 행정·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민간단체 및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경인선 지하화 추진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널리 알려 중앙정부가 이 사업을 정책과제로 채택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자리에서 김만수 부천시장은 "뜻 깊은 자리다. 경인선 지하화 될 수 있다. 무모한 사업 아니다. 지역단절 해소 및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부천중앙공원 처럼 4만평짜리 공원이 두개 생긴다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전세계 어디에도 도시를 지나는 철도는 없다. 지하화가 맞다. 시작이다.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지방발전이 국가발전이다. 그동안 지역간 단절로 피해가 많다. 시작이 중요하다. 내년 푸른말의 해다 말처럼 달리자." 배진교 남동구청장은 "경인선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많아져 개선이 필요하다." 박우섭 남구청장은 "우이공산, 어리석은지 모르지만 우직하고 끈질기게 노인정성이 산을 옮겼다. 강한 신념으로 반듯이 이루자" 라는 등으로 협력을 다짐했다.

이어 한선재 부천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정치인들 공약 등 언급이 있었다.또 부천시에서는 민간단체에서 추진위원회를 만들었다. 부천시와 관련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정당을 떠나서 10년~20년이고 꾸준히 협력하여 국책사업으로 실현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갔으면 좋겠다. 부천시의회는 물론 관련 지자체 의회도 함께 힘을 모아나가자"

이어 구로구 황규복 의장은 "함께 협력하면 이룰 수 있다. 구로구민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 부평구의회 이후종 의장은 "정치적 거론이 아니고 이번 만큼은 추진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 지역에서 역할 다 하겠다." 남동구 안희태 의장은 '역사적으로 한 획을 긋는 날이다" 남구의회 유재호 의장은 "조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 공동태처 의미가 크다. 경인고속도록까지 같이 건의해 나갔으면 한다."

한편 경인선 지하화는 구로구에서 인천 도원역까지 총 23.9km(19개 역사)에 지상 철도를 지하에 건설하는 것으로 약 5조 5천억의 사업비가 추산되며 철로로 단절된 구간을 잇고 지상은 상업지역이나 공원, 편이시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이중 부천시 구간은 6.6km 5개역 이며, 서울시 구로구는 5.6km 5개역, 인천시 부평구와 남동구 및 남구는 11.7㎞ 9개 역 구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