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5일(내일) 부천뉴타운 관련 중대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MB정부가 추진한 뉴타운(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사업이 그동안 실패한 정책이라는 딱지가 붙어 곳곳에서 민관, 민민 갈등을 겪은 끝에 결국 부천시가 두손을 들었다.

4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뉴타운 소사지구와 원미지구는 전면 해제를, 고강지구는 개별추정분담금 안내를 추진 중으로 주민의사에 따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고강지구는 고시 이후 추진위원회 구성 구역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지지부진하여 해제 밖에 답이 없는 형국이다.

이는 뉴타운 관련법이 한시법으로 내년 1월 31일이면 끝나게 되며, 또 소사구와 원미구는 대부분의 구역이 추진위 해산이나 해제된 상태인데다 일부구역은 지지부진하고 한두구역만 추진의사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전체 지구단위계획상 추진할 수 없는 여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추진의사가 있는 구역은 재개발로 전환 하거나 소규모별 재건축을 추진할 경우 적극 지원한다"는 방안이다.

이로서 부천뉴타운은 지난 2005년 발표한 이후 2009년 경기도 고시, 전체 10여년여를 끌어오다가 타당성 조사와 용역비 등 156여억원 및 공무원 인력낭비 등 수많은 손실만을 남긴채 결국 80%이상이 개인소유 토지였던 소사본 9-2D구역(푸르지오)만을 추진한채 끝나게 되었다.

따라서 부천뉴타운이 해제될 경우 매몰비에 대해 사용액에 70%를 경기도와 부천시가 50대 50으로 각각 보전해 주도록 되어 있으며 30%는 추진위가 부담하여야 한다. 따라서 경기도는 2013년 23억원, 2014년도 42억원을 뉴타운 매몰비로 편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월 소사 6B구역은 19억원, 10월달 소사 12B구역은 5억6천만원을 각각 추진위가 매몰비용을 청구하고 있으며 일부 구역은 추진위 단계에서 '40억까지 썼다', 또 조합단계까지 간 구역은 '100억까지 썼다'는 설도 나오고 있어 경기도와 부천시 예산으로는 감당이 안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매몰비 중 용역비, 인건비, 운영비 등 어느수준까지 인정이 될 것이냐를 놓고 또다른 갈등이 예상된다.

경기도내 뉴타운 추진은 부천시를 포함한 7시에 13개 지구, 108개구역이며 추진위 36개구역 구성, 조합 36개 구역이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