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뉴타운 구역들이 하나 둘 추진위 및 조합단계 까지 가서도 해제 절차를 밟거나 일부는 해제되어 지구단위 계획이 무너져 사실상 추진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부천뉴타운 한 구역 관계자에 따르면 원미 · 소사 · 오정 3개 지구단위로 나누어 계획한 뉴타운사업이 도로 및 상하수도, 공공시설, 공원, 공동주택 건립 등 설계 용역이 지구별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한개의 구역만 해제되어도 지구전체 계획이 수정할 수 없을 정도의 차질이 생겨 무용지물 이라는 것이다.

이런데도 부천시는 뉴타운 찬성하면 추진하고 반대하면 해제한다는 정책으로 일관하면서 정부의 관련법 개정에 따른 사업성 향상을 위한 변경용역을 실시하고 있어, 일각에선 '용역비만 낭비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9월 소사구의 소사본 7-1Dㆍ7-3D 구역과 괴안 8Bㆍ11B 구역은 각각 추진위 구성을 못하고 지지부진 하여 주민의견 수렴 끝에 해제 절차를 밟고 있다.

또 원미지구는 춘의 1D 추진위 해산, 원미4B, 소사10B, 춘의11 구역 해제, 고강지구는 원종1B, 원종 2B, 원종4B, 고강2B, 고강4B, 고강6B, 고강 8B 등 8곳의 추진 여부에 대한 주민 의견 조사 연내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일부 구역은 이미 해제 됐거나 뉴타운반대 주민들에 의해 반대 동의서를 받는 등 해제 절차를 밟고 있어 부천뉴타운 사업의 차질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