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안로의 상습 정체 문제 해결을 위해 우선 우회도로를 개설해 숨통을 틔우겠습니다. 그리고 내년 초에는 확장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계수리 재개발은 용적률 상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만수 부천시장이 범박동주민센터에서 만난 주민 70여 명과의 대화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은 김 시장이 괴안동과 범박동의 1일동장으로 시민을 만나는 날이었다.

범안로는 이 지역에서 서울과 시흥 등으로 연결되는 주요 도로로 계수리 재개발과 함께 도로를 확장하고 정비하려 했던 도로이다. 하지만 10여 년째 재개발이 미뤄지면서 도로 정비도 되지 않아 상습정체로 불편을 겪고 있다.

김 시장은 “범안로 정체의 근본적인 해소는 범안로 확장공사이다. 지난 9일에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함께 이곳을 둘러보고 계수리 재개발과 함께 빨리 해결하겠다고 합의를 했다. 경기도의 도움을 받아 내년 초에 확장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확장공사 전까지의 대책으로 김 시장은 “우선, 범안로로 몰리는 차들이 우회하도록 양지초등학교에서 계수대로로 진입해 서울과 시흥으로 갈 수 있게 평면교차로로 만들겠다. 또한 휴먼시아2단지에서 황금농원으로 빠져 시흥으로 빠지는 길을 올해 안으로 완공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지역의 현안 중 하나인 계수리 재개발에 대해서“이지역의 용적률 200%를 상향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문제는 지역주민과 관계자들이 함께 만나는 간담회 자리를 따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김 시장은 괴안동과 범박동 곳곳에서 시민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소사구청의 전산교육장에서 만난 괴안동 주민 이남이 씨는 “동 주민센터의 전산교육이 어르신 위주로 되어 있어 다른 연령의 사람들이 배우기는 어렵다. 다양한 나이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소사SK뷰아파트 주민 강경애 씨는 “아파트 입구에 레커차들의 불법 주차로 드나들기가 불편하다. 단속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괴안동주민센터의 서예교실에서 만난 박옥덕 씨는 “괴안동주민센터 앞 정류장에 버스도착알림 전광판이 없다. 설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풍남아파트 경로당의 홍순정 회장은 “괴안근린공원에 산책길을 만들었는데 험한 산길에 어르신들이 오르내릴 수 있도록 길 옆에 손잡이를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범박동주민자치위원회 정민수 위원장은 “범박교 상부공간을 주민들이 소풍과 간단히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피크닉장으로 꾸몄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주신 의견을 잘 검토해서 빠른 시일 내에 답을 드리고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소사노인복지회관과 괴안동과 범박동의 경로당을 찾아가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눴다. 김 시장은“덥고 비가 많이 오는데 다들 건강하길 바란다. 장수텃밭처럼 어르신이 소일할 거리들이나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하는 등 즐겁게 보내시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일동장 행사를 마치며 김 시장은 “최대 현안인 계수리 재개발과 범안로 문제를 빨리 순조롭게 처리하는데 힘을 쏟겠다”며 “주민과 함께 이 문제를 풀어가도록 더 많이 소통하겠다”는 말로 1일동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