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뉴타운, 주민들의 관심은 전혀 없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부천시는 13일 오후 고강복지회관에서 뉴타운 관련 "부천 고강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주민공청회가 개최됐다. 이는 주택 경기의 하락 및 관련법의 개정 등에 따른 사업성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행정진행 과정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관심은 없었다. 이날 공청회 관계자와 내빈을 제외한 주민들은 불과 50여명이 참석해 장내가 썰렁한 가운데 공청회가 진행됐다. 내빈은 새누리당 안병도 오정당협위원장, 원종태, 서헌성 시의원,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이 참석했다.

주민공청회 주민석

공청회 중 밖으로 나오신 고강동에 살고 계신다는 김 모 어르신은 "되지도 않을 뉴타운을 한다고 각종 제한으로 전월세도 안나가고 주택 거래도 안되고 동네만 피폐해 지고 있다"며 "또 묶어 놓을 것이 아니라 하루빨리 풀어서 거래 및 전월세가 원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작동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D모 사장은 "뉴타운 하루 빨리 해제하는 것이 지역경제 및 건축경기 푸는 방법이라며 뉴타운 지역이 아닌 지역에서는 건축이 더러 이루어 지고 있다며 왜 또 묶어 세울만 보낼려고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타운 추진위측 관계자는 "부천시가 뉴타운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공청회는 평일이며 근무하는 시간으로 시가 시간을 잘 못 잡아 참석자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고강 뉴타운 지구는 2009년 촉진계획이 결정된 이후 지역 형편상 고도제한 등으로 사업성이 낮아 뉴타운사업이 어렵다는 우려와 함께 타지역 대비 조합구성 구역이 극히 저조 진행이 안됐다.

이런 가운데 시는 고강지구의 사업성 향상을 위해 ▲용정율 상향 및 기반시설 조정, ▲주택규모 변경(중·대형에서 중 · 소형으로), ▲상가 및 임대주택 성치 비율의 완화하는 등의 내용으로 변경 용역을 추진했다.

이를 토대로 주민설명회, 전문가 자문, 주민공람,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쳤으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향후 6월~ 7월경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촉진계획 변경 결정 · 고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