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때문에 고도제한으로 묶여 있는 60년 숙원 부천 오정구와 강서구, 양천구 일대에 고도제한 완화 가능성에 엿보여 변화가 예상된다.

4일 오후 부천시 오정구 오정아트홀에서는 부천시와 서울시 강서구·양천구가 고도제한에 대한 합리적인 완화 방안 모색을 위한 공청회가 관심이 고조, 주민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는 김만수 부천시장과 노현송 강서구청장, 전기권 양천구청장 권한대행, 원혜영, 신기남 국회의원, 박상의 강서구의회 의장, 부천시의회 박노설, 원정은, 서헌성 의원 및 강서구와 양천구 의회 일부 의원, 한상능 오정구청장,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 이외에도 전 시도의원들이 참석했다.


공청회에 앞서 김만수 부천시장은 인사에서 "오랜 숙원인 고도제한 문제가 거의 9부능선에 올라 선 것 같다며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밝혔다.

김만수 부천시장

원헤영 국회의원

신기남 국회의원

김경협 국회의원

이어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좋은 결실을 맺어야 한다. 용역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계 기관과 협상할 자료를 만드는 것이다.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려면 주민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하다며 힘을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신기남 의원은 "3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연합, 보기좋은 예라"며 "국토교통부를 불러 알아본바 '연구해온 것이 있다' "정부에서도 심각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혜영 의원은 "그동안 고도제한을 풀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최근 국토교통부가 올해 말까지 어떻게든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획기적이다". "국회생활 20년만에 해결할 수 있을것 같다"며 희망적인 이야기를 남겼다.

김경협 의원은 "고도제한으로 인한 주민들이 재산상의 많은 피해를 감수 했다며 자신도 지역구는 다르지만 고도제한 해결을 위해 국회에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또 전기권 양천구청장 권한대행과 강서구 의회 박상의 의장도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용역사인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비행안전·항공법연구소 이홍배 변호사는 김포공항 지자체 고도제한현황과 합리적 방안에 대한 발언에서 “김포공항은 고도제한으로 인해 주민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도시발전을 위해 김포공항 주변지역 고도제한 완화가 시급하다”며, "3개 시·구의 실정에 맞는 구체적인 고도 제한 완화 가이드라인 제시, 차폐(비행장 주변에 있는 가장 높은 영구장애물의 그림자가 덮을 수 있는 높이까지 건축 허용)적용 및 항공학적 검토에 대해서 합리적인 적용 근거" 등을 설명했다.

한편 부천시와 강서·양천구는 용역이 마무리되는 8월까지 최종보고회를 거쳐 국회에서의 입법지원을 할 계획이며, 평가 결과가 나오게 되면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고도제한완화를 건의한다.

고도제한완화 용역은 2010년 8월 27일 부천시와 강서·양천구 3자 협약을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부천시가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