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추진중인 종합운동장역 역세권개발과 관련 부천시 일부 진보적 시민단체들이 연합하여 환경문제 등을 제기하고 나서 난관이 전망된다.


28일 부천시청 소통마당에서는 부천시민단체 주최 "부천의 녹지와 종합운동장 역세권개발,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부천의 생태환경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자리에서 김만수 부천시장은 "종합운동장 역세권개발에 대해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며 "자칫 토건주의자로 몰릴 소지가 있으나 자연훼손 이라는 시선은 옳지 않다"며 목숨걸고 저지할 사업은 아니라"며 "R&D 클러스트 사업 등 부천 문화와 산업을 융합할 수 있는 시설 건립 등의 우월성을 설명하"고 '용역 결과는 시작이며 급하지 않게 장기적으로 시민생활 및 환경에 저해가 되지 않도록 논의에 논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 "자신을 일각에서 '토건주의자'라고 하는데 '황당하다'며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행정진행)하고 있는 심곡복개천복원, 송내역환승센터, 문예회관 건립 등을 모두 토건사업으로 규정, 치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론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환경의 중요성은 자신을 비롯한 90만 시민 모두 동의하는 것으로 왜곡해서는 안된다"며 이날 시민단체의 역세권개발 문제 토론회를 겨냥했다.

이어 한선재 의장은 "뜨거운감자가 등장했다"며 "지역 이슈를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할 기회를 만들어줘 시민단체에 감사한다며 정책 반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문하"고 "상동 서울외곽도로, 중 · 상동 상가 밀집 유흥시설 많아 범죄 도내 최고, 등의 난개발을 지적하고 종합운동장역세권은 부천의 문화와 산업, 부천 4대 전략산업과의 융합 등이 어우러져야 하며 아울러 생태환경의 보존과 지속발전 가능성까지도 담보 하는 등 사람중심의 정책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첫 발제자로 나선 ▲한봉호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쾌적한 자연도시 부천의 환경 생태 계획 구상"이라는 주제로 부천시 환경에 대해 설명하면서 "개발주의자들은 막지 못한다. 끝까지 가봐야 한다. 한번도 조정된 적이 없다. 자본의 힘은 끝이 없이 간다. 그러니 알고 가자는 것 이라"며 앞자리에 앉아 경청하는 김만수 시장을 바라보며 조롱하 듯 하면서 자연의 중요성을 강조해 보는이들을 난처하게 했다.

이어 ▲최진우 박사는 "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 예정지의 생태적 가치 및 평가"를 주제로, 개발사업의 생태적 타당성 및 개발방향의 재검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백선기 시민연합 이사장은 "녹지축 단절, 도시의 연담화를 꿈꿀 것인가? 부천의 녹지축과 100년 숲을 꿈꿀 것인가?"란 주제로 난개발 방지, 체계적 개발, 생태복원, 등을 주장하고 체육용지 검토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에서 부천시 도시주택국 ▲김홍배 국장은 "부천시 녹지분포 특성에 따른 녹지 총량 산정에 대한 고찰"이란 주제로 녹지에 대한 입체적 녹지공급 확대 및 개발 수립에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의 필요성"을 말했다.

이어 ▲ 원종태 의원은 "부천지역의 생태환경 관리대책 및 미래지향적인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여월 휴먼시아 4단지 입주자 대표회의 홍정훈씨는 개발에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한편 이번 개발에 중추지역인 여월동 부천 (구)정수장 일대에는 무당집, 암자, 경마장, 개사육, 무허가고물상 등 슬럼가를 방불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