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홍건표 전 시장 시절인 지난 2008년 추진하다 중단됐던 중동 1150번지 일대 개발사업을 최근 재 추진할 뜻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당초 안과 현재 추진하려는 안과는 부분적인 차이는 있다. 2008년 안에는 부천시청과 롯데 백화점 뒷편 먹자골목 등이 포함되어 있으나 2013년 이번에는 축소 부천시청 좌우에 3층 상가와 부천시 문예회관 부지 등을 주로 개발하는 안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지난 5월 1일 중·상동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 중간보고에서 시청 좌우의 3층 상가지역(19,879㎡, 약 6천평) 일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변경, 용정율 600%에 35층(140m), 1,200세대(인구 약 3,000명) 규모로 개발한다는 방안이다.

이에 윤병국 의원은 의정일기를 통해 중단을 주장했다. 이유는 "중·상동 지역 이미 상업시설 포화상태, 타도시 대비 녹지부족, 도시 균형발전 불합리, 상업 · 주거 혼합 아이들 교육상 및 주거환경 부적합, 주변 주택도 생활환경 저해, 교통체증, 건축경기로 봐서 시현가능성 없음", 등을 들어 시기상조 임을 제기했다.

또한 중동 연하마을에 제 모씨는 "부천시가 문예회관부지(중동1153) 가치를 최상으로 올려 매각하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시청 양쪽 저층 상가지역은 어떻게라도 환경이 깨끗해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중동 1150번지 일대 계획안은 먹자골목 일대를포함한 '특별계획구역(2,3,4구역)'으로 지정, 기준 용정율 600%이하 상한 용적률 1,000%를 적용해 35층(140m), 또는 145층 등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한다는 계획했었다.

그러나 부천시 도시·건축 공동위원회에서 "일조권 침해 및 교통영향, 주차장, 학교부지 등의 문제 등이 제기"되어 부결, 추진이 중단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