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9일 치러진 제18대 대선과 관련 인터넷 카페 '선거소송인단모임'은 개표 과정에 부정 의혹을 주장하고 뒤늦게 선거 무효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혀, 황당,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은 4일 오후 2시 대법원 정문 앞에서 성명서를 밝히고 "새 시대를 원하는 국민의 염원으로 당선및 선거 무효소송을 새해벽두에서 오늘 2013년 1월 4일 금요일 오후 2시 대법원에 소송을 접수한다 !"고 밝혔다.

이들 성명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개표 20%에서 당선자 유력소식이 전해지고 봉인없는 투표함에 투표용지가 담겨지고 여러 장의 투표용지가 한꺼번에 발견되고 ! 보관되어야 할 투표함은 아파트 쓰레기 장소에서 쓰레기통으로 둔갑하고 ! 수개표절차라는 것도 무시한 채 서둘러 개표마감되는 일이 발생했다"라는 등 근거를 밝히지 않은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의 참정권 보장과 국민의 알권리가 지켜지는 지, 이 재판을 통해서 드러날 것으로 본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부의 판단을 지켜볼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국민이 결정한 의사를 부정하는 행위는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라며 "일부에서 객관적 근거 없이 개표 부정을 주장하며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또 새누리당은 지난 3일 괴담 이라고 치부하고 강력한 대응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촉구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지지자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난감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문재인 대선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닫힌 문만 오래 보고 있다가 우리를 위해 열려 있는 다른문을 보지 못한다"라는 글로 아쉬워 하는 지지자들의 마음을 추스렸다.

한편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의 효력에 이의가 있는 선거인이나 정당, 후보자는 선거일부터 30일 이내에 대법원에 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4일 현재 카페회원 2923명 가입 활동 중 (카페 캡쳐)